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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구 호남향우회 출범!!
- 제2의 고향 도봉구에서 주인으로 살아가기
“품위와 격식을 갖춘 도봉구의 주인이 되자”라는 것이 오성택 회장의 취임의 변이다. 지난 1월 25일 도봉산입구에 있는 초원부페에서는 호남향우회 이취임식이 있었다. 이번 호남향우회 이,취임식은 다른 때와는 남다르다. 여태까지 도봉구에 각각 흩어져 있던 호남향우회가 하나로 뭉쳤기 때문이다.
오성택 회장은 “도봉구에 호남인들이 꽤 많이 살고 있다. 그런데 지금까지는 이동저동에서 각자 작은 단체들을 만들어서 가끔은 반목도 하고, 오해도 하고, 화해도 하면서 서로를 이방인처럼 생각하면서 살아왔다”며 “이제부터 35%가 살고 있는 호남인들이 노력해서 우리의 삶의 터전, 도봉구를 아끼고 갈고 닦아 발전하는데 있어서 주인이 되어 살아가자”라는 것이 사람들을 만날 때마다 하고 다니는 말이라고 한다. 누구든지 주인이 되기 위해서는 격식과 품위를 갖추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지역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단체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도봉구 호남향우회는 14개 동에 맞게 동편제를 마쳤다. 제대로 된 체계를 갖춘 것이다. 1개동에 동대표위원, 여성위원, 총무위원을 두고 있다. 동대표위원은 자연스레 본회의 운영위원이 되고 여성위원은 본회의 여성위원이 된다. 그리고 고문, 자문위원으로부터 받은 내용을 회장단에서 내려 보내면 본회의에서 의제와 의결사항에 대해 심의 검토한다. 이 결과를 사무국에 넘기면 14개동에 있는 총무위원들이 실행, 집행하는 형태로 조직을 정비한 것이다.
이렇게 체계화 하는 것에는 오 회장의 남다른 뜻이 담겨 있다. 체계화 함으로써 많은 사람들이 주인의식을 가지고 함께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애쓴 것이다. 몇몇 사람에 의해 좌우되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함께 하는 것에 가장 큰 의의를 두고 이를 실행에 옮길 것이라고 한다.
호남향우회의 올해의 계획으로는 크게 2가지의 행사를 고민하고 있다. 오성택 회장은 “총회를 겸해서 14개동이 하나가 되는 단합체육대회를 하려고 합니다. 하루 운동장을 빌려서 도봉구 호남인의 날을 준비하려고 합니다” 라며 호남인들이 다함께 모여 웃고 즐길 수 있는 행복한 날을 만들어 보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또 하나는 전라도가 고향인 점을 잘 활용해서 1년에 1번씩 전라남도와 전라북도를 방문하려고 한다. 운영위원회가 지정해 준 곳의 지자체 담당자와 만나서 ‘우리 고장을 알자’ 라는 주제를 가지고 그 지역에서 우리가 알아야 할 것도 배우고, 도봉구와 고향이 연결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매체가 되는 역할을 하려고 한다.
제2의 고향 도봉구에서 주인이 되어가는 호남인들을 기해봐도 좋을 듯하다.
윤은자 기자 yej388@naver.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