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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이 만족할 때까지 ‘원스톱 서비스’
- 도심으로 나가기 위해 거쳐야 하는 교통의 요충지
- 장미공원과 국수거리 등 주변에 볼거리 풍부
“도심지로 나가는 중심부로서 강북지역 주민들의 교통수단으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라고 김선규 역장은 말한다.
연간 5백만명이라는 어마어마한 숫자가 이용하는 교통의 중심지로서의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태릉입구역. 태릉입구역은 대규모 아파트 밀집단지에 거주하는 고객들의 수요가 많은데 이들이 종로, 을지로 등 도심으로 나가려면 4호선 노원역과 6호선 태릉입구역을 반드시 이용해야 한다. 그런데 4호선의 경우 7호선과의 환승거리가 길어 대부분 승객들이 6호선을 이용해서 태릉입구역에서 환승하고 있다. 즉, 강북지역의 주민들에게 강남, 강서 방향 이동을 위해 거치지 않을 수 없는 곳이다.
태릉입구역은 교통 뿐 아니라 오가는 승객들을 위한 구조물에서도 남다른 점이 돋보인다. 역 지하 3층 대합실에는 색다른 조형물이 있어 오가는 승객들의 눈을 호사스럽게 해주는데 이것은 바로 ‘일월성신’이라는 청동으로 만든 작품이다. 이화여대 박충흠 교수가 만든 것으로 인간의 생활과 사고의 원천이 되 온 해, 달, 별을 통해 공간과 시간 속에 사는 인간들의 희로애락을 표현하였다고 한다.
태릉입구역은 그 주변의 볼거리도 풍성하다. 8번 출구를 나오면 여름에 활짝 핀 수많은 장미를 구경할 수 있는 장미공원이 있다. 1번 출구를 나오면 공릉동 국수거리가 나온다. 20년 전통의 국수집들이 밀집하여 멸치국수, 비빔국수, 칼국수, 왕만두 등을 부담 없는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는 곳이다. 매월 11일은 국수데이라고 하여 500원 할인행사도 하고 있다.
태릉입구역의 또 하나의 특징은 ‘원스톱서비스’이다. 노약자나 장애우들이 교통에 조금이라도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승차, 하차는 물론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도착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서비스이다. 고객의 안전을 위해 고객이 만족할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것이 모든 직원들의 마음이다. 그 결과 2012년에 도시철도내에서 고객만족지표 1위를 달성하는 큰 성과를 거뒀다. 진심은 통하기 마련이다.
지역주민들을 위해 전시회와 음악회, 건강검진 프로그램, 나눔카페 등 다양한 활동들도 펼치고 있다.
김선규 역장은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안전이다”라며 “고객 중에 등산객들이 많은데 음주를 한 후에 에스컬레이터를 타거나 하면서 안전사고가 생길 때가 가장 가슴 아프다”고 한다. 또 하나 당부를 하자면 에스컬레이터 두 줄 타기 운동을 꽤 오랜 시간 했음에도 질서가 잘 잡히지 않는다고 한다. 이런 기본 질서만 잘 지킨다면 안전한 지하철 이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하며, 태릉입구역을 찾는 고객이 아무런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한다.
윤은자 기자 yej388@naver.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