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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주민을 섬기는 마음으로 대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주민들도 지역일에 적극적이 된 것 같습니다”라고 이순분 중계4동장은 말한다. 직원도 주민도 적극적이라는 말은 지난 한 해 동안 중계4동이 했던 일들을 들여다보면 금방 알 수 있다.
지난 11월에는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사랑이 담긴 김장김치 담그기’를 진행했다. 주민센터 앞마당에서 했는데 주민자치위원들은 어떤 일을 하자고 하면 워낙 적극적으로 일을 하기 때문에 이 행사의 준비도 이미 며칠 전부터 이루어져 성황리에 끝났다고 한다. 이날 주민자치위원장은 봉사에 나온 주민들을 위해 식사준비를 해오는 정성을 보이기도 했다. 이런 행사를 준비할 때 더욱 감동적인 것은 대부분 비예산으로 한다는 것이다. 주민센터에서 정해진 예산이 있는 것이 아니라 좋은 일에 뜻을 모아 각출을 하거나 기금을 마련하여 준비하고 있다. 이날 김장행사도 강원도 옥수수판매 수익금과 구민체육의 날에서 받은 포상금으로 준비했다고 하니 정성을 알만하다.
뜨락음악회도 삿갓봉근린공원에서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행사를 한다. 여기에서 마들가요제 예선의 기능도 겸하고 있다. 음악회도 주민이 직접 참여해서 연주하고 노래하는 등 호응이 높다. 준비한 300석의 자리가 꽉 찰 정도이다. 그러나 간혹 시끄러운 것을 싫어하는 주민들의 민원이 있기도 하다.
‘우리는 이웃사촌’이라는 프로그램을 보면 진정한 마을공동체란 이렇게 만들어가야 하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홀몸어르신 세대가 170세대나 되는 점을 고려하여 동네 유지들과 각 직능단체 등 다양한 사람들과 홀몸어르신을 만나게 하는 것이다. 주변의 왕래도 없이 적적하게 지내다가 알고 지낼 수 있는 이웃이 생긴 것만으로 어르신들이 무척 좋아한다고 한다.
사랑의 이·미용 봉사를 통해서도 어려운 이웃들의 이미용을 돕는 봉사활동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작년의 경우 예쁜 머리 봉사단이 수고해줬지만 올해부터는 재능기부를 받아 자원봉사단이 실행하려고 한다.
이것만이 아니다. ‘참 맛있데이’로 밑반찬 지원 활동을, ‘사항을 전해요~안심콜’로 외로운 홀몸 어르신과 1:1 담당자를 지정하여 매주 안부를 묻는 서비스를, ‘해피맘스쿨’로 기혼여성의 집단 상담프로그램, 주민들의 작품전시회 등 다양한 활동을 쉴 새 없이 전개해 왔다.
이 모든 활동들이 주민들의 적극적 참여와 봉사로 이루어져 몇 백 만원이 들어야 할 행사도 몇 십 만원으로 해결하고 있다고 한다.
또 직원은 직원대로 반갑게 주민을 맞이하고, 완벽하게 일을 처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기 때문에 민원실에서 큰소리가 나는 일도 직원에 대한 민원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순분 동장은 “직원도 모든 일에 적극적, 주민들도 솔선수범하여 적극적이기 때문에 주민과 직원이 친밀한 것이 우리 동의 가장 큰 자랑입니다”라며 “둘이 똘똘 뭉쳐서 일을 하기 때문에 모든 일이 매끄럽게 진행되고 결과도 좋았던 것 같다”고 주민과 직원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2013년에도 최고로 멋진 동네를 만들 것이라는 기대가 드는 곳. 중계4동이다.
윤은자 기자 yej38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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