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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힘이 모여서 큰 힘을 만드는 법. 어려운 이웃을 위한 활동들이 다양하게 펼쳐지고 있다. 사랑의 열매를 옷깃에 달도 다니는 사람들을 본 기억이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사랑의 열매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상징하는 국민 희망아이콘으로 빨간 세 개의 동그라미는 각각 나, 가족, 이웃을 뜻하고 초록 줄기는 함께 따뜻한 마음을 나눔으로써 모두가 하나되는 행복한 세상을 뜻한다. 사랑의 열매에서는 2013년 ‘나눔으로 하나되는 대한민국’이라는 슬로건으로 나눔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2012년 11월에 발대식을 가진 도봉구 사랑의 열매 봉사단도 이 슬로건에 맞게 지역에서의 나눔운동을 실천하고자 쌍문역과 창동역에서 모금활동을 펼치고 있다. 유난히 추워 길게만 느껴지는 겨울에 더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며 거리로 나온 봉사단은 “이웃을 도울 수 있어 마냥 행복하다”고 한다.
모금운동을 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가까운 지인들이 일부러 찾아주기도 하고, 막상 길을 찾기 어려워하는 시각장애인을 직접 도와 목적지까지 데려다주고 오는 일도 마다하지 않으면서 이런게 진정한 봉사구나를 몸으로 느낀다는 사랑의 열매 도봉구지회 회원들의 표정은 밝기만 하다.
그러나 긴 시간 동안 모금활동에 동참해주는 시민들이 많지 않아 아쉬움을 느낀다는 박종화 부단장은 “학교에서도 홍보를 통해 작은 힘을 보태는데 동참했으면 좋겠다”고 한다. 창동역 1번 출구에도 서 있다가 생각만큼 모금이 되지 않아 2번 출구로 옮겨 자리를 잡았다. 그러면서도 저 통안에는 생각보다 많은 돈이 들어 있다며 활짝 웃는 회원들의 모습을 보면서 세상을 바꾸는 힘은 이런 곳에서 나오는 거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윤은자 기자 yej388@naver.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