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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도 산에 대장님과 같이 올라갈 거예요
야~호! 1월 18일 오후 5시, 강북구의 ‘엄홍길 대장과 함께하는 청소년 희망원정대’가 1년 과정의 프로그램을 마치고 강북문화예술회관에서 수료식을 가졌다. 마지막 겨울 캠프를 마치고 마련한 이날 수료식은 그동안 등반 모습을 생생하게 담은 동영상을 본 뒤 엄홍길 대장과 박겸수 구청장이 60명 전원에게 일일이 수료증과 기념사진을 찍는 시간을 가졌다.
100여명이 모인 행사에서 영상을 통해 순차적으로 진행된 자신들의 역사를 보는 청소년들의 표정은 붉게 상기되었다. 봄,여름,가을,겨울의 산행을 통해 래프팅 등 신나는 체험과 환경보호의 의미도 함께 느낀 청소년들은 수많은 고난을 이겨내며 기분 좋은 피로감과 ‘기상’을 배웠다.
강북중학교의 김기범 학생은 “어제 을지전망대에 갔을 때 온 산이 얼어 있어 가장 힘들었다.”고 말했고, 성암여자중학교의 이효정 학생은 “엄대장님처럼 봉사 활동하는 큰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엄홍길 대장은 “가장 뛰어 놀아야 할 때 공부하는 아이들을 보며 마음 아팠는데 희망원정대를 통해 같이 스트레스를 풀어서 기분이 좋다.”고 이야기했다.
강북구는 지난해 3월 엄홍길 휴먼재단, 성북교육지원청과 업무협약을 체결 후 4~6월, 9~11월 둘째 주 토요일에 당일 프로그램으로 총 6회 과정을 운영하며, 방학 기간 중에는 1박 2일 캠프 프로그램을 진행하여 왔다. 첫 시도임에도 박 구청장과 엄홍길 대장의 열정이 청소년들에게 고난을 이기는 정신을 길러주는 프로그램이 되었다.
한편 신일중 김상민, 성암여중 이효정 학생은 오는 2월 18일 네팔 히말라야 엄홍길 휴먼스쿨 준공식에 엄 대장과 함께 갈 수 있는 티켓을 거머쥐는 영광을 차지했다.
장문기 기자 boribluej@gmail.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