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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구의회, 청소년 모의의회 체험학습 가져
-구의원이 되보니, 사회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어요~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많은 직업체험을 해 보는 것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훌륭한 교육 중 하나다. 특히 형식적인 외형만을 관람하고 오는 것이 아니라 직접 그 안에 들어가 그 직업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내면서 느끼는 충족감은 더 높을 것. 그 중 구의원이 되어 지역현안과 다양한 사회문제를 고민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진 것은 청소년들의 마음의 키를 한 뼘쯤 키워놓는 소중한 시간이 아닐었을까 싶다. 지난 1월 9일 도봉구의회에서는 도봉구관내의 4개고교(누원고등학교, 도봉고등학교, 서울외국어고등학교, 효문고등학교)가 참여하는 모의의회 체험학습 시간을 가졌다.
김원철 도봉구의회 의장은 축사를 통해 “청소년들이 의사진행 과정을 익히면서 의회의 기능과 역할을 배우는 것 뿐 아니라 민주적 기본질서를 익혀 민주시민으로 자라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도전하는 청소년”이 되어 줄 것을 당부했다.
학생들이 직접 고민하고 준비해 온 내용으로 의회 진행
모의의회의 모든 내용은 참가한 학생들이 직접 시나리오를 준비해서 진행했다. 5분 자유발언 6개와 안건 3개를 준비했다. 5분 자유발언은 학교주변 통학용 자전거 도로 설치 안, 도봉구 김모양 피살사건과 관련된 도봉구 방범문제, 도봉구 도봉동의 변전소 문제 등 지역현안, 도봉구 내 어린이,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예방접종 확대 건, 도봉구 내 음식물 쓰레기 처리방안과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방법에 관한 건, 어린이,청소년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한 스쿨존 단속 및 관리에 관한 건으로 6건이었다. 학생들의 실생활과 관련된 내용들을 심도있게 준비해와 듣는 이들로 하여금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내용들이 많았다.
안건은 인신매매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에 대한 법률 강화의 건, 노인문화바우처 확대의 건, 중범죄 피의자의 신상공개 계획안의 3건이었으며 모두 찬반 토론을 거쳐 의원들의 찬성이 많아 가결되는 것으로 마무리되었다.
이날 참석한 학생들은 학교에서 동아리 활동을 하고 있거나, 본인이 관심이 많이 직접 참가 신청을 한 학생들이 참여해 적극적이고 구체적인 내용을 준비해 와서 보는 이들을 모두 흐뭇하게 했다.
직접 참가한 학생은 “처음 시작했을 때에는 조금 떨렸는데 관심있는 분야이기 때문에 2시간이라는 의회진행 시간이 길게 느껴지지 않고 재미있고 흥미진진했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도봉구의회는 청소년들의 직업체험을 위해 매년 모의의회행사를 진행해오고 있으며, 2013년 1기 청소년 모의체험학습에 이어, 2기는 선덕고등학교 학생들이 체험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윤은자 기자@yej388@naver.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