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운 어르신들의 천사 서울사이버대 '아사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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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운 어르신들의 천사 서울사이버대 '아사모'

서울사이버대 학생 주축 매월 시립요양원서 발마사지

등록날짜 [ 2013년01월22일 10시32분 ]

박완수 회장이 10여 년 전 만든 ‘아름다운 사람들의 모임’(약칭 아사모)은 현재 7,80여명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행사마다 30여명의 인원은 늘 참가하고 있다. 20대 이상 6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봉사의 의미를 되새기고 있는 가운데 주축 연령대는 40대이다. 박 회장이 서울사이버대학에 재학 중이던 당시에 만들었기에 많은 인원이 서울사이버대 출신이거나 현재 재학생이다. 많은 수의 노원구민들도 이 모임에 뜻을 같이 해서 봉사의 의미를 되새기고 있다.

매달 둘째 주 일요일에 ‘봉사활동’을 쉼 없이 실시하고 있는데 주 종목은 발마사지라고 박 회장은 전한다. 회원 중 2명의 전문 발마사지사가 있어서 가능하다고 말한다. 작년 4월에는 수락산 축제 행사에 같이 참여해서 음식을 장만하는 등의 일도 하였다. 10월에는 단체가 단독으로 경로잔치를 열기도 하였다.

2003년 4월에 처음 만들어서 11년 째 꾸준하게 봉사활동을 ‘아사모’는 과거 노원실버센터 등에서도 활동을 하다가 인원이 줄며 현재는 시립양로원 한 군데만 집중적으로 열심히 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 하지만, 회원들 중에는 연기전문요양원에 개인적으로 한 달에 두 번씩 가서 봉사를 하기도 한다. 과거에는 장애인과 함께하는 야유회, 목욕봉사 등도 하였으나 갈수록 복지관에서 전문 인력이 아닌 이들이 하는 활동에 부담스러워 하는 측면이 강해서 지금은 발마사지를 주 종목으로 하고 있다.

봉사 활동을 할 때는 회원의 가족들도 같이 와서 하며 봉사의 기쁨이 자연 전파되고 있다는 ‘아사모’는 서울사이버대 학생들에게도 가장 오래 된 봉사단체이기도 하다.

박완수 회장(노원구청 중계2.3동 근문)

이들이 발마사지 봉사를 서울시립요양원으로 가면 각 방 3,4명의 노인들이 25개방에 있어서 한 명 당 20분씩의 발마사지를 한다고 한다. 마사지를 받는 노인들의 만족도는 아주 크다. 각질제거를 해주는 등의 정성에 감동을 안 할 수 있으랴! 처음 봉사활동을 갔다가 노인의 발이 지저분하다고 돌아서거나 노인들에게 기를 빼앗긴다는 이들도 꽤 있었다고 한다.

박 회장을 비롯한 많은 회원들이 ‘모범봉사자’로 많은 상을 받았다. 박 회장은 양로원에서도 감사패를 받았다. 봉사활동은 자기만족으로 하는 것이라고 박 회장은 이야기한다. 봉사 활동을 통해 내가 떳떳해지는 것이 다른 이들에게 자극을 준다. 박 회장은 이곳에 가장 많은 후원금을 만들기 위해 어려운 점이 있었으나 2년 전 연합산악회의 가세는 천군만마와 같았다고 전한다. 그만큼 봉사는 주변 사람들이 같이 도와주지 않으면 안 된다.

앞으로 서울사이버대학 게시판에도 참여 공지를 띄워서 많은 학생들을 계속 참여시킬 계획이다. 학교에서 최고 동아리가 되면 상금이 50~100만원이 나오는데 그것이 봉사활동 운영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결국 동참해서 나가는 것이 목표인 것이다. 노원구의 ‘나눔’ 운동과 궤를 같이 하는 봉사활동이 올해도 잘 될 것이라고 낙관할 수 있다. 박 회장은 중요한 것은 ‘꾸준한 봉사’라고 말한다. 하루, 이틀하고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스스로 떳떳해지기 위한 봉사를 하는 이들이 모인 이 곳. 이들은 아름다운 사람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