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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내 초․중․고등학교 32곳 방문, 구의 주요 교육 관련 사업 소개 및 건의사항 청취
‘교육도시 강북’을 신년 주요 캐치프레이즈로 내건 박겸수 강북구청장이 교육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 관내 초․중․고를 직접 찾아간다. 1월 9일부터 2월 14일까지 지역 내 32개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학교 관계자 및 학부모 간담회’를 개최하는 것.
이번 간담회는 새해를 맞아 강북구의 주요 교육 관련 사업을 구청장이 직접 소개하는 한편 학교 관계자 및 학부모의 건의사항과 교육 관련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실시하는 것으로, 구는 교육 현장의 목소리가 구의 교육정책수립과 교육환경개선에 반영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간담회 첫날인 9일 삼각산초등학교 교장실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박겸수 강북구청장을 비롯해 교육지원과장 등 구청 관계자와 박종석 교장, 교사 등 학교관계자 및 학부모 10여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
간담회에서 박구청장은 ‘강북구 꿈나무키움 장학재단’, ‘엄홍길 대장과 함께 하는 청소년희망원정대’, ‘책 읽는 강북구를 만들기 위한 독서문화 진흥사업’, ‘친환경 무상급식’, ‘강북구 인터넷 수능방송’, ‘나비 한 살이 생태체험학습’ 등 구가 실시하는 주요 교육 사업을 학부모들에게 설명했다.
이후 학교 관계자 및 학부모들의 건의사항이 이어졌는데 이날 학부모들은 학교가 고지대에 위치하고 있음에도 통학로에 설치돼 있는 보도블록이 미끄러워 아이들이 등하교 시 불편을 겪고 있다며 이에 대한 대책마련을 건의했다. 교내에 녹지 공간이 부족해 아이들이 자연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적다며, 유휴공간에 텃밭을 만드는 등 녹지 공간 조성에 구청이 지원해주면 아이들의 정서함양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란 의견도 제시했다.
이외에도 구가 실시하고 있는 ‘나비 한살이 생태체험학습’이 아이들에게 많은 교육적 효과를 가져다주고 있는데 반해 혜택을 받는 아이들이 한정돼 있다며 더 많은 지원을 부탁했다. 학부모들의 의견은 학생들에만 한정된 것이 아니라 ‘다산아카데미’의 확대실시와 주민들이 차후 역사 문화 투어의 문화해설사를 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도 물어보았다.
박구청장은 학부모들의 건의에 하나하나 구의 입장을 설명하고, 학부모들의 의견을 검토해 그 결과를 알려주겠다고 약속했다. 박구청장은 “올해는 예산문제로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학부모님들의 다양한 의견들을 적극 반영해 학생들이 보다 좋은 교육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강남에 대비되는 강북이 아닌 교육역사문화도시라는 독자적인 브랜드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학교 관계자 및 학부모와의 간담회는 9일 삼각산초등학교와 번동중학교를 시작으로 다음 달 14일까지 인수초등학교, 서라벌중학교, 신일고등학교 등 지역 32개 초․중․고등학교에서 계속될 예정이다.
장문기 기자 boribluej@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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