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의 한 해 살림살이가 결정됐다. 어떤 것이 가장 구민을 위한 일인지을 우선에 두고 이번 예산결산에 임했다는 이성희 위원장은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도록 노력했다고 한다. 예결위의 위원들이 모두 열심히 공부해서 행정이 잘 이루어지도록 애썼다.
- 예결특위위원장으로 어떻게 운영을 했는지
서울 25개구 중 가장 열악한 재정자립도인 도봉구의 예산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까를 가장 고민했다. 의원들이 욕심을 부리지 않고 협심한 결과 3억 6천만원을 절감해서 예비비로 넣었다. 위원들이 공부도 많이 하고, 사업을 잘 시행할 수 있도록 협조해 주어서 감사하다.
- 내년도 예산규모와 예산안 중 우선순위를 두고 있는 분야는.
2013년도 예산안은 전년도에 비해 277억 원이 증가한 2,997억 원으로 약 10.2% 늘어나긴 했으나, 이번 증액된 예산은 서민생활안정을 위한 국·시비 보조 사업에 따른 구비 부담금이 대폭 증가했다. 더군다나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에서 지난 11월 26일 의결한 '자치구의 재원조정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의 조정교부금 재원비율이 2013년 '보통세 20.5%', 2014년부터는 '보통세 21.0%'로 조정되었다. 아직 다음 달 서울시의회 본회의 결정이 남아 있지만, 서울시 자치구들이 주장해온 24.0%에 턱없이 모자라 재정을 더욱 긴축운영 해야 한다. 따라서 예산안 중 우선순위를 둠에 있어 단위사업별로 철저히 따져 전시·행사·소모성 예산은 최대한 감축하여 적정한 예산 배분으로 구민의 혈세가 낭비되지 않도록 예결위 위원들과 함께 철저히 심의했다.
- 가장 어려웠던 점은 어떤 것이 있었는지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복지분야다. 48%를 차지하고 있는 복지분야는 실제로는 90%가 매칭사업이기 때문에 골고루 분배한다는 것이 매우 어려운 일이었다. 구청장이 원하는 교육, 보육, 노인 사업을 위해 나름 노력했는데 복지협의회에 관해서 난상토론이 있었다. 더 많은 준비를 해서 차후에 추경에 좀 더 반영할 수 있게 노력할 생각이다. 구청장이 원하는 사업을 충분히 할 수 있도록 애썼다.
- 구민들에게 한 말씀 하신다면.
도봉구의회는 구민들이 뽑아준 구민의 대표이다. 구민의 뜻에 맞게 하려고 노력했다. 그러나 살림이 넉넉했으면 더 어려운 취약계층과 어르신을 더 세세하게 살펴줘야 되는데 그러지 못하는 것이 가장 아쉬웠다. 앞으로도 동료의원들과 노력해서 구정을 잘 살피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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