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3년도의 한 해 살림살이를 결정짓는 노원구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지난 20일에 마무리됐다. 노원구의회의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위원장을 맡은 배준경 위원장은 원칙을 가지고 있되 다른 의견에 대한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이번 예결위에 임했다고 한다.
- 예결위 운영방향은 어떻게?
더 낮아진 재정자립도의 어려운 살림이지만 집행부가 짜온 것을 상임위에서 오랫동안 심도 있게 준비한 내용들이었기 때문에 대부분 원안대로 가결되는 방향으로 했다. 예산이 복지건 어느 분야에 쓰이건 간에 꼭 필요한 곳에 마중물 같은 역할을 해서 크게 커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 기본자세였다. 정말 필요한 곳에 사용하고, 쓸데없이 사용되는 것이 없도록 하는 데에 중점을 두고 임했다.
- 가장 중점이 된 부분은 어떤 것?
아무래도 복지다. 작년의 51.4%보다 더 늘어나 55%에 육박하는 예산이 짜여지기 때문이다. 가장 집중적으로 고민해야 하는 부분이었다. 그리고 도로 유지,보수 등 사고와 재난 예방을 위해 필요한 부분에도 심각하게 촉각을 곤두세웠다.
- 쟁점 사항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크게 쟁점사항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그러나 제로하우스에 대한 찬반의견이 있어 조율이 필요했다. 환경을 생각해서 태양열과 지열 등을 이용하는 제로 하우스를 짓는 것은 좋은 일이다. 전국 최초의 시범사업이기도 하고 자원순환센터처럼 성공사례로 남을 수도 있다는 찬성의견과 제로하우스 부지의 원래 용도가 공공시설을 위해 매입한 것이기 때문에 주민편의 시설을 지어야 한다, 주민들이 임대 아파트에 대한 반대 여론이 대두되고 있고 노원의 마지막 땅이기 때문에 용도대로 사용해야 한다는 반대 의견이 있었다. 결국은 상임위의 안대로 부결되었다.
- 구민에게 한 말씀?
사업을 집행하는 집행부의 시각보다는 수요자인 주민의 시각으로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앞으로 시행될 신설부분의 사업에 대해서도 이런 시각을 견지하여 사업계획서부터 충분히 검토해서 다음 예산을 짤 때 지속성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마지막까지 심도 있게 예산을 심의해준 동료 위원들에게 감사하다.
윤은자 기자 yej388@naver.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