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의회 의원들 다 어디갔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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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의회 의원들 다 어디갔나요?

등록날짜 [ 2012년12월19일 12시58분 ]

국회에서는 국정질의, 시의회에서는 시정질문, 구의회에서는 구정질문이 대통령이나 시장, 구청장의 정책의지를 직접 묻고 따져보는 귀중한 시간이다.
국회와 시의회는 인원수가 많다보니 쉽게 순서가 돌아오지 않는다.
그러나 구의회는 인원도 적고 가장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실생활과 밀접한 사업을 시행하는 곳으로 지역적으로 궁금한 것이 많을 것이다.
그러나 노원구의회 2012년 후반기 정례회 구정질문을 보면 해도 너무 심하지 않은가 반문하지 않을 수 없다.
의장을 제외한 의원 수는 21명. 그러나 구정질문은 단지 2명만이 임했다. 그것도 앞뒤가 맞지 않는 질문을 들고 구정질문을 하겠다고 나선 것에 의아할 뿐이다. 예를 들어 장기전세 아파트 건설과 관련해 복지비 수요가 발생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영구임대아파트를 전제한 질문을 던지며 반대의견을 밝히는가하면 행정사무감사에서 이미 지적 되었을 법한 사안도 있었다. 또한 가로수목과 관련한 구정질문 역시 상임위원회에서 충분히 검토되었어야 할 사안이다.
정작 뉴타운 대책과 도봉면허시험장 이전, 창동차량기지 이전 후 부지 활용에 대한 구청의 준비, 경춘선 부지에 대한 활용방안, 성북역 민자역사 및 인근부지 개발에 따른 도로대책, 서울과학관 건립, 북부지방검찰 및 북부지방법원 이전부지에 대한 대책 등 구청장이 관심을 갖고 움직여야 할 안건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었다.
구의회는 지역주민들의 대표로 구정을 논하고 더욱 심도 있게 토론하며 구민들의 복리증진을 위해 고심해야 하는 장이다.
그러나 구 의원 본인들이 해외연수만큼도 관심을 구정에 갖지 않는다면, 그 직을 수행하려는 자세가 없다면, 구의원이라는 신분이 자칫 귀중한 구세를 낭비하는 존재로 전락하게 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해야 한다.
구청에 마련된 넓은 개인 사무실은 의정활동을 충실히 할 수 있도록 연구하고 주민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수차례 걸쳐 다녀 온 세미나와 상임위 활동을 통해 얻은 귀중한 지식이 구청장의 구정운영 방향에 대해 견제하고 감독에 충분히 활용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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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