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주민, 내 이웃에게 칭찬 받는 것이 우선
- 지역사회와의 호흡이 우선이기에 봉사, 기부활동에 최선 다해
- 도봉에 더 많은 재정보조금이 지급되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했으면
“마사회창동지점이 벌써 2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습니다. 이제는 주민입니다. 마사회가 이웃주민과 함께 소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이유이기도 하죠”라고 안효진 지점장은 말한다.
창동마사회는 지역주민과 함께 할 수 있는 일에 다양한 방법으로 참여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기부금 1억원을 가지고 15개 기관의 사업에 도움을 주기도 하고, 도곡중학교, 자운고등학교, 서울외고의 학생 690명에게 개인장학금을 지급하고 있기도 하다. 또 창4동의 방위협의회에 참여해 지역주민이 원하는 일이 무엇인지 알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다양한 기관들과도 연계하여 함께 가는 이웃으로서의 역할을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방앗골 작은 도서관도 지원하고, 드림스타트 센터를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으며 어린이 승마체험 등 지역아동센터의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역의 복지관과도 연계하여 어버이날 행사, 노인의 날 행사와 겨울철 김장나누기 행사는 해마다 진행하고 있다. 특히 안 지점장은 “어른을 공경해야 하는 것은 사회의 당연한 의무다”라고 생각하고 어르신 모시기에 극진한 모습을 보여 이웃의 어르신들이 반기는 인물이기도 하다. 문화교실 탁구대회에서도 안지점장 이름의 상을 받고 싶어 하는 어르신이 있을 정도라고 한다.
그 외에도 수요일마다 직원들을 두 조로 나눠서 창동 푸드마켓에 간다. 푸드마켓은 기부 받은 식품을 어려운 이웃과 함께 나누는 곳인데 이곳에 문화교실 회원과 함께 참여하여 포장에서부터 몸이 불편한 독거 어르신에게 배달하는 서비스까지 하고 있다. 특히 이 활동에서는 문화교실 회원들이 함께 하는데 문화교실의 수강기회를 봉사하는 사람에게 우선권을 주면서 많은 이들이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여 참여한 사람들도 봉사의 기쁨에 즐거워하고 있다고 한다. 또 문화교실에서 강좌를 배운 뒤 이를 활용해 노인의 날 행사에서 노래를 하기도 하고, 한국무용을 하기도 하고, 챠밍댄스, 합창 등을 선보여 배우는 기쁨, 봉사하는 기쁨, 공연하는 즐거움의 일석 삼조 효과를 얻고 있다. 사람들의 마인드만 조금 바꾸면 이렇게 세상이 달라질 수도 있다는 것을 직접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안 지점장은 “경마는 세금을 최고로 많이 내면서 즐기는 놀이입니다. 내가 하지 않는다고 해서 나쁘다고만 볼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공적인 부분에서 규제가 심하니 사설경마가 많아지는 부작용이 일어나고 있습니다”라며 연간 7조5천억원의 매출 중 20%가 세금으로 나가기 때문에 기여하고 있는 바도 크다고 강조했다. 이어 안 지점장은 “창동지점의 매출에서 나가는 세금 중 얼마 되지 않는 돈이 도봉구에 들어간다고 합니다”라며 지점이 있는 자치구에 더 많은 재정보조금을 받을 수 있도록 조례가 제정되어 도봉구의 재정자립도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셀 수도 없을 만큼의 각종 봉사활동과 지원, 기부, 문화센터 무료 운영, 지점 개방을 하면서 안 지점장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이 있다. ‘지역주민과 지역사회와 어떻게 함께 갈 것인가’라는 것. 이런 안 지점장의 생각은 그의 말에서도 묻어 나온다. "금,토,일 3일간은 경마를 진행하고 있으니, 나머지 4일간은 더 많은 지역주민들이 찾아 이 지역의 문화공간으로 활용하여 내 공간처럼 이용해 주세요. 언제든지 대환영입니다"
윤은자 기자 yej38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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