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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주의 책임강화로 유기동물 발생 억제, 유실동물을 신속히 소유주에게 인계함으로써 동물보호에 기여 목적
가족과 같은 개가 추운 겨울에 문밖을 혼자 나가 어디 있는지 찾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셨나요? 강북구는 2013년 1월 1일부터 생후 3개월 이상의 반려견을 대상으로 ‘동물 등록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 제도는 매년 유기동물의 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동물 등록을 통해 소유주의 책임을 강화함으로써 유기동물 발생을 억제하고, 유기동물이 발생했을 경우 소유주에게 신속하게 인계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재 강북구에서는 한 해 발생하는 유기견의 수는 600~700마리로 이 중 일부는 주인을 찾아 되돌려지거나 입양되기도 하지만 상당수의 유기견은 안락사 처리되고 있는 실정이다. 제도가 실시되면 많은 생명들을 구할 것으로 기대된다.
등록대상 동물은 주택 및 주거시설로 이용하는 고시원, 오피스텔 등 준주택, 마당 등에서 반려 목적으로 기르는 3개월 이상의 반려견으로, 등록을 희망하는 구민은 반려견을 동반하고 구에서 지정한 지역 내 동물병원을 방문해 등록신청서를 작성한 후 수수료를 납부하면 된다.
동물병원에서는 반려견에 대한 정보를 APMS(동물보호관리시스템)에 입력하고, 등록대상동물에게 등록인식표 부착, 내장형 무선식별장치 삽입, 외장형 무선식별장치 장착 등 세 가지 시술 중 소유주가 원하는 시술을 하게 된다.
동물등록 수수료는 등록인식표 부착 방식 1만원, 외장형 무선식별장치 장착 방식 1만 5천원, 내장형 무선식별장치 삽입 방식 2만원으로, 장애인이 장애인 보조견을 등록하거나 유기견을 입양ㆍ기증받아 등록하는 경우에는 등록수수료가 전액 감면된다.
또 3마리 이상(3마리부터 적용)을 등록하거나 중성화수술을 한 동물을 등록하는 경우, 내장형 무선식별장치가 장착된 동물을 등록하거나 무선식별장치가 훼손 또는 분실돼 재등록하는 경우, 기초생활수급자의 경우에는 등록수수료의 50%가 감면된다.
구에서는 등록동물 소유주에게는 등록증을 발급해 줄 예정이며, 아울러 소유주가 반려견을 등록하지 않았을 경우에는 동물보호법 시행령에 따라 최대 4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동물을 보호할 뿐 아니라 예방접종률 향상으로 공중보건 향상에도 도움이 되는 제도인 만큼 소유주들이 등록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줄 것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동물등록제와 관련해 기타 문의사항은 강북구청 지역경제과(☎.901-6452)로 문의하면 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