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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지난 3일 열린 강북구의회 제166회 제2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2013년 예산안 제출에 즈음한 시정연설을 하였다.
박 구청장은 “올해는 추진한 시책들이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는 한편 진행 중인 사업들에 박차를 가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였다”고 말하면서 특히 “꿈과 희망을 주는 교육도시로서의 위치를 공고히 한 것”을 가장 큰 성과로 꼽았다. 강북구꿈나무키움장학재단의 설립으로 강북구 교육의 새역사를 열었고, 제대로 된 인성계발이 어려웠던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엄홍길 대장과 함께하는 청소년희망원정대’의 운영으로 희망과 도전의식을 갖게 하였으며, U-도서관을 구축하여 책 읽는 강북구를 정착시켰다고 말했다.
교육 분야와 함께 강북구의 미래를 밝힌 또 다른 요소는 ‘북한산 역사문화관광벨트 사업’으로 순국선열묘역이 ‘서울근현대 미래유산화 기본구상’에 포함되는 등 다양한 성과를 올렸다고 하면서 “강북구 최고 자산인 자연과 역사문화유산을 활용하여 발전의 초석으로 삼아 지역경제 활성화, 관광도시로의 도약을 이끌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개발 또한 강북구 발전의 핵심 분야라면서 미아삼거리역 주변 강북6구역이 강북구 개청 이래 38년 만에 처음으로 일반상업지역으로 변경, 미아역 주변과 미아삼거리역 인근 지역에 지구단위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의 실시로 합리적 개발 방안 마련, 미아재정비촉진지구, 미아균형발전촉진지구 개발과 연계해 “관내 3개 역세권을 중심으로 동북권 최대 규모의 자족거점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이후 박 구청장은 “강북구의 비전에 근거한 여섯 가지 구정운영 방향을 설정하여 행정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겠다.”고 청사진을 구민들에게 제시했다.
먼저 노인복지의 질, 보육인프라구축, 일자리 창출을 통한 자립과 생활안정, 퇴직교사 방과 후 교실, 취약계층을 위한 희망온돌 프로젝트 추진, 자살률의 감소로 건강한 사회분위기 조성, 생활 속 건강 증진사업과 어린이 건강사업 추진 등 ‘구민 모두가 행복한 희망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둘째, 청소년들의 소질계발과 인성계발, 교육환경 개선을 통한 학력신장과 사교육비 부담 감소, 평생교육 학습을 통한 구민의 자기계발과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역량 있는 지도자 육성 등 ‘미래 인재를 양성하는 으뜸 교육도시’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셋째, 강북구의 새로운 중심지 육성, 학교 지하에 공영주차장 건설 추진 및 수유마을시장 주차장 건립 및 진입로 개선공사, 전통상업보존구역 운영 및 관리,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 의무휴업제와 영업시간 제한, 각종 재난과 사고로부터 구민을 보호하기 위한 국제안전도시 공인 등 ‘누구나 살고 싶은 신성장 중심도시’를 건설하겠다고 천명했다.
넷째, 북한산 역사문화관광벨트 조성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해 ‘자연과 역사, 문화가 어우러진 고품격문화관광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한 녹색청결 도시를 조성하고, ‘구민이 함께 참여하고 소통하는 열린 행정도시’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 구청장은 “외견 상 재정규모는 증가하였지만 구비분담금 등의 증가로 실질 가용재원은 15억 원이 전년대비 줄었기에 전시성 예산은 배제하고 경상경비는 최대한 줄이는 한편 복지, 교육, 지역성장 등 주민생활과 밀접한 분야에 우선순위를 두고 3,295억 5,300만 원의 예산을 편성했으니 시책사업들이 순조롭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하며 시정연설을 마쳤다.
장문기 기자 boribluej@gmail.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