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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이야기 - 쌍문역
‘아기공룡 둘리의 고향 쌍문역’으로
- 도봉명소 길라잡이로서의 역할 충실히
- 첫째도 둘째도 고객의 안전에 최선 다해
쌍문역은 인근 지역에서 마을버스나 버스를 타고 내려서 지하철로 갈아타려고 하는 환승고객이 많은 지역이다. 주변이 주거 전용지역이라 출퇴근 시간에 고객이 집중되어 있다. 지역의 요충지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셈이다. 그렇기 때문에 바쁜 출퇴근 시간에는 원래 출근 시간이 8시이지만 더 일찍 나와서 고객의 편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박기영 역장은 “아무리 백번 잘해도 안전사고와 화재가 가장 치명적이다. 그렇기 때문에 본연의 임무인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는 부분이다”라고 말한다. 고객을 많이 유치하는 수송증대도 중요하지만 첫째도 둘째도 안전이라고 강조한다. 쌍문역은 28년이나 된 오래된 역이다. 그렇기 때문에 시설물들이 많이 낙후되어 있어 가장 노력하고 신경쓰고 있는 일이다. 주거 전용지역이라 어르신 고객이 많다. 그렇기 때문에 안전사고의 빈도가 높은 편. 비가 오거나 날씨가 추워지면 안전사고가 더 많아져 직원들이 일을 하는 데에 있어서도 가장 신경쓰고 있는 일이다. 119와 연계해서 가까운 한일병원으로 연계하면서 신속하고 빠른 대처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 쌍문역은 도봉구에 들어오는 첫 번째 역으로 도봉명소의 길라잡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2011년도에는 ‘도봉명소 길라잡이’라는 테마를 가지고 인근 지역의 명소를 소개하는 일을 했다. 도봉명소의 사진과 설명을 게재하는 것 뿐 아니라 찾아가기 쉽도록 몇 번 출구로 나가 몇 번 버스를 타면 되는지까지 소개하는 일까지 자처하는 등 도봉알리미의 역할을 해낸 것이다. 소개한 명소로는 연산군묘, 은행나무, 도봉산, 방학사계광장 등 다양하다.
내년에도 도봉의 대표적인 명물이 될 둘리공원과 연계하여 ‘아기공룡 둘리의 고향 쌍문역’이라는 테마를 가지고 고객을 만나려고 준비하고 있다. 국민들의 사랑을 받았던 둘리가 고향인 쌍문동에 둘리마을을 가지게 됨에 따라 쌍문역에서는 도봉구와 함께 지역주민과 지하철이용고객에게 다양한 문화공간 제공과 고객유치활동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테마명을 정하고 다양한 일을 추진하려고 한다. 만남의 장소에 둘리만화 캐릭터 부착, 둘리 포토존 설치 운영, 둘리 관련 이벤트 행사 등을 준비하고 있다.
그 뿐 아니다. 쌍문역은 지역주민과 함께 하는 서비스 활동도 많이 준비하고 있다. 어린이들에게 안전하게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어린이 견학 체험행사도 꾸준히 하고 있고, 명예역장이 되어 지하철을 직접 체험해 보는 일도 진행하고 있다. 또 종착역에 가까워 유실물이 많은 편인데 이를 재빠르게 처리해서 본인 인계율이 82.4%라는 놀라운 결과물을 얻어 고객들에게 칭찬민원을 받기도 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주민들의 건강을 위해 무료 건강 검진을 도봉 보건소, 한일병원, 도봉 알코올 센터 등과 연계하여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역 게시판을 운영하여 고객에 대한 다양한 정보제공을 하고 있는 것도 쌍문역의 특징이다.
박 역장은 “대중교통 수단으로서만이 아니라 다양한 문화공간으로서 지역주민과 함께 하고자 한다”며 주민과 함께 가는 지하철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윤은자 기자 yej388@naver.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