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말엔 각종 선물소포와 연하장, 크리스마스카드 등으로 우편물이 폭주하지만 겨울 해는 일찍 지고 대부분이 아파트 거주자들이어서 낮에 우편물을 받을 주인은 집에 없고...” 배달에 어려움이 많다고 한 집배원은 고충을 털어놓는다.
쌀과 김치, 과일 등 소포도 무게가 상당해서 배달하는 집배원들의 수고가 이만저만이 아니란다. 하루 평균 200건의 등기 건수와 2000여 통의 일반 우편물과 소포 등을 배달하게 되는 집배원의 하루 일과는 “눈, 코 뜰 새 없이 바쁘다 바뻐”로 통한다고 말한다.
특히 연말엔 물동량이 30% 정도 증가하기 때문에 우편물 완전 소통을 위해 더욱 힘을 내고 있다며 “소포나 등기의 경우 우편물에 전화 연락처를 기재해 주시면 고맙겠다.”고 부탁한다.
“요즘 정부에서 지급하는 서민을 위한 유가환급금을 받으러 오는 사람도 저녁 퇴근 무렵에 몰리어 창구업무도 6시까지 하게 되고 정산과 마감을 마치면 으레 8시를 넘기고 있다. 마침 노원 우체국이 중계동에서도 변두리 구석에 위치하여 찾는 손님이 적어 그렇지 시내 중심에 있었더라면 사람들이 엄청 몰릴 상황이다.”며 우체국 영업 창구에서도 요즘 업무량의 특수 상황을 털어 놓는다.
노원 우체국 영업과의 이원표 사무관은 “최근 중국에 거점을 마련하고 기승을 부리는 보이스피싱이 우체국 소포를 찾아가라는 수법을 쓰거나, 유가환급금을 통장에 넣어주겠다며 우체국 직원을 사칭하는 경우가 많아 우체국이 지난 10년간 쌓아올린 고객만족도 1위의 명성을 흔들고 있다”며 이런 유혹에 속지 말 것을 당부했다.
이원표 과장은 “우체국이 지식경제부의 우정사업본부 소속이다 보니 독자적 영업 상품도 좋은 것을 개발해서 가지고 있다”며 공익성과 안정성에서 다른 금융기관보다 유리한 상품이 많다고 말한다. 최근 우체국의료비보장보험이 개발되었는데 고객 반응이 아주 좋다고 소개한다. 다만 한 가지 매체를 통한 광고가 없어 일반인들이 우체국 상품의 우월한 경제성과 특성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 흠이라는 설명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