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 창2동, 주민들이 우이천 함께 가꿔 생태하천으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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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구 창2동, 주민들이 우이천 함께 가꿔 생태하천으로 변신

보리밭 조성으로 내년 기대

등록날짜 [ 2012년11월25일 10시29분 ]

깨끗하게 변한 하천을 걷다 보면 저절로 기분이 좋아진다. 꽃도 있고, 운동기구도 있어 주민들이 저절로 찾게 되는 공간으로 하천이 사랑받고 있다. 그 중 우이천은 주민들이 직접 가꿔 생태하천으로 만들어 더욱 애착이 가는 곳.
노란 조끼를 입은 사람들이 우이천에 하나가득이다. 국화꽃이 즐비했던 공간을 말끔히 정리하고 삽과 괭이로 돌을 거르는 작업에 여념이 없는 이들은 도봉구 창2동 주민참여봉사단 단원들이다. 이들은 자투리 공간에 40kg 의 보리씨를 뿌리며 “내년이 기대된다”고 입을 모았다.
우이천은 도봉구와 강북구를 가로지르는 생태하천이다. 현재는 천둥오리가 맑은 물속에서 먹이를 찾는 모습 등을 감상하며 맑은 공기를 마실 수 있을 정도로 깨끗한 모습이다. 그러나 우이천이 처음부터 주민들을 위한 공간이었던 건 아니다.
하천에서 올라오는 악취 탓에 모두가 기피하는 장소였던 우이천이 지금의 모습으로 거듭나게 된 데에는 주민들의 힘이 컸다. 환경정화 활동을 꾸준히 실천하며 변화를 이끌어낸 것. 그 중심에는 창2동 주민참여봉사단이 있었다.
현재 주민참여 봉사단은 보리밭을 조성하며 ‘주민들이 가꾸는 생태하천 만들기’의 실천에 여념이 없다.
창2동 엄재섭 동장은 “무엇보다도 주민 스스로 가꾸어 가는 실천현장을 함께해 행복하다”며 “앞으로도 우이천뿐만 아니라 마을 곳곳을 안전하고 깨끗한 마을로 만드는 활동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주민참여봉사단 최병구 단장은 “내년 여름에는 노인과 불우이웃, 학생들과 함께 나눌 수 있는 보리타작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며 보리밭 가꾸기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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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