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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환 노원구청장이 주민과 함께 펠릿보일러에 펠릿을 붓고 있다.
등유대비 41%, 경유 대비 57% 연료비 절감
펠릿제조기 목재 파쇄장에 설치하여 펠릿 생산·공급 예정
노원구가 연료비를 대폭 절감할 수 있는 목재펠릿 보일러 3대를 시범 설치했다.
‘목재펠릿’보일러는 기존 기름보일러에 비해 비용이 적게 들고 에너지 효율은 높으나, 기름보일러에 비해 가격이 많게는 4배 이상 비싸기 때문에 3년 전부터 산림청에서 국비를 30%(지방비 40% 지원, 본인 30% 자부담) 지원하면서 서울시를 제외한 지방도시의 농·산촌에만 보급하고 있다.
구는 산중턱에 자리잡아 도시가스 혜택을 받지 못하고 연탄이나 기름보일러를 가동할 수밖에 없는 실정을 산림청에 설명하고 차상위계층 2가구와 경로당 1곳에 목재펠릿 보일러를 설치하기로 했다.
시중에 시판되는 펠릿보일러는 450만원을 호가하지만 품질과 A/S를 확실하게 받기 위해 지난 9월13일 (주)넥스트에너지코리아와 MOU를 체결하여, 펠릿보일러 3대를 가구당 350만원에 시범설치하기로 하고 그중 1대는 무상 설치하기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또한, 펠릿보일러 설치 시 본인부담금(30%) 105만원은 저소득 취약계층에 한해 집수리비용에서 지원토록 해 사실상 이번에 설치한 세대는 본인 부담금이 전혀 없이 무료로 설치했다.
뿐만 아니라, 노원구는 산림청의 2013년 펠릿보일러 수요조사에서 일반가정용 보일러 10대와 공공시설 보일러 5대가 반영되어 향후 지속적으로 펠릿보일러 설치를 늘려 저소득 취약계층의 난방비 문제를 적극 해결한다는 계획이다.
목재펠릿은 목재 가공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과 아파트 및 가로수 전지목 등에서 발생되는 폐목재 등을 톱밥으로 파쇄한 후 압축가공(지름 6~8mm, 길이 32mm이하) 하여 만든 담배 필터모양의 목재 연료로 일반 나무보다 발열량이 두 배 높다. 나무는 1kg당 발열량이 2,300칼로리인데 반해 펠릿은 4,500칼로리 이상이다.
펠릿보일러는 나무 연료와 달리 연료통에 펠릿을 채워 놓기만 하면 저절로 연소실에 공급되어 1주일간 별도의 펠릿공급이 필요 없으며, 일반 목재에 비해 운송이 편리하고 수송비도 저렴하다.
또한 환경적인 측면에서 펠릿보일러는 원유를 목재펠릿으로 대체하면 목재펠릿 t당 이산화탄소 1.37t 저감효과를 낼 수 있다. 그리고 유엔 기후변화위원회(IPCC)로부터 탄소계수 측정 대상에서 .3하고 있어 녹색성장을 자장 쉽고 빠르게 해결하면서 소비자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에너지자원이라 할 수 있다.
선진국에서는 이미 목재펠릿이 보편화 돼 있다. 세계의 목재펠릿 생산·소비량은 약 1,200만 톤으로 유럽이 800만 톤으로 가장 많고 미국이 200만톤, 캐나다가 150만톤 등이다.
현재 펠릿가격은 생산지 기준으로 톤당 33만원 수준이다. 통상 20평 기준으로 할 때 하루에 20Kg 펠릿 1봉지(6,700원)가 필요하므로 한달에 20Kg짜리 펠릿 30봉지가 필요하다. 펠릿가격에는 생산에서 소비자까지 전달되는 유통마진이 포함돼 있다.
이에 노원구에서는 저소득층에 대한 실질적인 연료비 절감혜택을 주기 위해 금년 12월 초에 펠릿제조기 1대를 관내 목재 파쇄장에 설치하여 펠릿을 생산·공급할 계획이다. 펠릿제조에 필요한 목재는 관내 가로수 및 아파트 전지목, 수락산·불암산 등에서 발생된 태풍피해목 등을 이용하고 기존 인력을 활용할 경우 펠릿가격을 현재의 절반까지 낮출 수 있어 1달 난방비를 10만원 이내로 줄인다는 계획이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우리나라는 에너지 97%를 수입에 의존하는 세계 10위 에너지 소비국가여서 국가에너지 안보 및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개발이 어느 나라보다 시급한 실정이다”라며, “목재펠릿보일러는 기후변화와 에너지 위기를 극복하고 환경보호와 경제성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에너지원으로 사회적 취약계층의 난방비를 절감할 수 있어 수단으로 적극 확대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