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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구, 배워서 즐겁고, 수확을 나눠서 더욱 행복한 도시농부
- ‘구민과 함께하는 텃밭김장 담그기’ 행사에 직접 재배한 배추를 기증
날씨가 추워지고 없는 사람들은 겨울나기가 제일 어렵다고 한다. 그 중에서도 겨울양식을 준비하는 일은 가장 고민스러운 일. 이런 이웃들의 어려움을 함께 하고자 김장 나눔 행사가 곳곳에서 열리고 있는 가운데 따뜻한 이야기가 사람들의 마음을 더욱 훈훈하게 하고 있다.
바로 도시농부를 꿈꾸며 농사를 배우던 도봉구(구청장 이동진)의 「제2기 도봉도시농부학교」 수강생들이 22일 쌍문동 텃밭에서 진행하는 ‘구민과 함께하는 텃밭김장 담그기’ 행사에 자신이 직접 재배한 배추를 기증했기 때문이다.
이날 기증한 배추는 총 42포기. 도봉구가 친환경 도시농업 활성화를 꿈꾸며 평생교육프로그램의 하나로 운영하는 도봉도시농부학교의 수강생들이 직접 수확하였다.
도봉도시농부학교는 구민들이 도시의 흙을 살려 건강한 친환경 먹거리를 내 손으로 직접 가꾸고 다양한 텃밭 활용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기획된 과정으로 올해 1기와 2기가 진행되었다.
이번에 배추를 기증한 2기 수강생들은 처음 프로그램 기획 단계에서부터 관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김장나눔 행사에 참여하고자 뜻을 모았다. 그리하여 수업 종강 후 수확을 앞둔 시점에서 자신이 재배한 배추 중 가장 잘 키운 배추를 선별하여 기증하였다.
김장나눔행사에 참여한 수강생들은 “도시농업에 관한 지식을 얻고 나눔을 통해 마음의 훈훈함까지 얻을 수 있었던 유익한 교육”이었다며 사회참여 기회를 준 도봉구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였다.
한편 도봉구는 오는 22일 쌍문동 친환경 나눔텃밭에서 ‘구민과 함께하는 텃밭김장 담그기’ 행사를 개최한다. 도시텃밭 경작자 50명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하며, 도시텃밭 경작주민이 기증한 배추 1천 포기와 상자텃밭 및 자투리 텃밭에서 수확한 배추 1천 포기 등 총 2천 포기의 김치를 담가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한부모 가정 등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지원한다.
윤은자 기자 yej388@naver.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