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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지자체 간담회’에서 ‘재활용 분리수거 및 선별분야 최우수상’ 수상
견학과 체험학습 공간 제공하고 있어
강북재활용품선별처리시설은 강북구, 도봉구, 노원구 등 서울 동북부 3개 자치구에서 배출되는 재활용쓰레기를 선별해 재사용이 가능한 자원으로 재처리하는 강북구의 시설로, 지난 2007년 총사업비 245억 5천 2백만 원을 들여 건물연면적 10,959㎡에 지하4층 규모로 건립됐다.
운영 관리 인력은 18명으로 일반직원, 운전원, 정비인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실무 인력은 선별 작업을 하는 환경미화원, 공공근로자, 기간제 근로자 등의 인원이 100여 명이다.
일처리용량은 60톤 규모로, 선별인력 118명이 현재 연간 15,000톤의 혼합재활용품을 필름류, 플라스틱류, 스티로폼, 병류, 금속류, 종이, 의류, 신발 등 15종으로 선별해 전량 자원화하고 있다.
경량물 수선별-비중발리스틱선별기에서 경량물로 분류된 비닐류 등을 인력으로 선별
이곳에서 담당하는 재활용품 물량은 가정에서 투명 비닐봉투에 혼합 배출하면 수거, 반입, 재선별의 과정을 거치게 된다. 과거보다 시민들이 버릴 때 분류를 잘 해주어서 많이 개선되고 있지만 여전히 선별 작업은 용이하지 않다. 작업 후 혼합 물질에 남은 잔재 이물질이 공식적으로 최종 잔재 쓰레기가 되는데 2012년 타 시설들은 20퍼센트가 넘는데 비해 이곳은 17.5퍼센트가 남아 우수한 편이다. 전국적으로 보아도 일처리의 용량이 큰 단위인 이 시설은 자동화가 가장 잘 되어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규모가 큰 선별처리시설 내에 자원의 순환 및 재활용과정을 담은 자원순환 홍보관까지 설치되어 유치원생부터 일반주민까지 자주 견학 오는가 하면 지역 내 청소년, 주부, 일반주민, 시민단체 등을 대상으로 ‘자원순환의 이해 및 선별체험교실’을 운영해 올해에만 2,800여명이 넘는 주민들에게 환경보호와 재활용품 분리배출의 중요성을 홍보하였다. 재활용쓰레기에 대해 제대로 알고 갈 수 있는 안내 프로그램이 구성되어 있는 것이다. 학생들은 토요일과, 휴일, 방학을 이용해서 자원봉사를 하기도 하고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해 직접 선별 업무를 하기도 한다. 각종 공무원연수원의 운영자들도 이 체험 학습을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필수 코스로 넣는다.
플라스틱 광학선별기 - 근적외선으로 종류별 자동선별
최초 주택과 떨어진 곳에 자리 잡은 이곳은 전 층이 지하에 있고 옥상 등은 친환경적으로 공원화된 시설로 만들었다. 강북구의 시설이지만 광역화된 시설인 만큼 도봉구와 노원구에서도 이용하는 시설이기도 하며 자원을 재활용하는 곳인 만큼 공익적인 성격이 강하다.
이곳에 들어오는 재활용품 중 캔의 경우를 들면 자력 선별기를 통해 고철과 알루미늄이 저장장치를 통해 모여져서 나중에는 포스코에 가서 제련된다. 스티로폼의 경우에도 압축 처리되어 재활용이 되도록 하고 있다. 특히 자동화된 선별시스템과 숙련된 선별인력을 바탕으로 재활용쓰레기 반입량의 28%를 차지하는 필름류 선별에서도 전체 수거량의 98%를 선별(2011년 기준)하고 선별된 필름류의 대부분을 고형연료로 만드는 우수성을 보이고 있다. 작년과 비교해서도 반입량 대비 최종 남은 쓰레기 발생량을 2011년 19.5%에서 2012년 17.5%로 줄여 자원의 재활용을 극대화하여 나아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강북재활용품선별처리시설은 선별처리작업장의 시설개선을 통해 자동화된 자원재활용에 공헌한 점이 높이 평가받아 (사)한국플라스틱자원순환협회가 개최한 ‘2012 지자체 간담회’에서 재활용 분리수거 및 선별분야 전국 최우수상에 선정돼 플라스틱협회장상을 받았으며 청소행정과 박정균 주무관은 환경보호와 플라스틱 재활용 촉진에 기여한 공로로 환경부장관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구 청소행정과 관계자는 “앞으로도 분리배출에 대한 주민 홍보활동 강화와 지속적인 시설개선을 통해 전국 최고의 선별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주민들도 우리가 자원을 아끼고 지구를 살리는 일에 동의하는 측면에서 일상에서 분리배출을 잘 하는 것이 이 시설의 효율성을 높이고 비용을 줄임으로써 결국 주민 자신에게 이득이 다시 돌아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곳은 더 많은 주민들이 보고 재활용의 중요성을 몸으로 느낄 수 있는 소중한 공간이다.
장문기 기자(boribluej@gmail.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