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정욱 의원이 국감NGO모니터단에 의해 2008년도 국정감사 우수국회의원으로 선정됐다.
270여개 시민단체의 연대기구인 국감NGO모니터단은 3일 ‘2008년도 국정감사 우수의원 시상식 및 평가회’를 가졌다. 이날 발표된 자료를 보면, 전체 299명의 국회의원 가운데 79명의 우수의원이 선정된 가운데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의 홍 의원도 우수의원으로 선정됐다.
지난 10년 동안 국정감사를 모니터해온 국감NGO모니터단은 전국의 국정감사 현장에 매 피감기관 당 2~7명의 모니터위원을 파견해 출결 및 이석 현황과 질의응답 내역을 낱낱이 모니터링해 우수의원을 선정한다.
홍 의원은 지난 10월 국정감사에서 해외탈북자에 대해 정부가 제3국에 별도의 난민 구역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는 내용을 파악, 질의해 중앙일보 등 국내 언론들뿐만 아니라 AFP, 워싱턴포스트, 요미우리신문 등 세계 유수의 통신, 신문, 방송사 17곳을 통해 전 세계로 타전됐다. 이는 전 세계에 ‘탈북 난민’에 대한 총체적인 대책 수립에 관심을 환기시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국가 위기 상황 시 정부의 신속 대응 지침인 각종 위기대응매뉴얼이 ‘무용지물’이 되고 있다고 비판하며 정부의 조속한 대응책 마련을 촉구한 바 있다. 홍 의원의 이 같은 지적은 연합뉴스, 조선일보 등 주요 매체에서 중요하게 다뤄졌을 뿐만 아니라 동아일보, 세계일보 등에서는 정부의 위기대응 관리의 허술함을 질타하고 대책을 촉구하는 사설을 통해 정책 제언을 쏟아냈다. 청와대는 홍 의원이 지적이 있었던 바로 그날, 이례적으로 보도자료를 내고 “곧 대통령 재가를 받아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사안의 중대성을 간접적으로 시인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홍 의원은 개성공단에 입주한 우리 기업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동영상을 입수, 방송사(MBC)를 통해 공개해 남북관계의 경색국면을 전환할 계기를 정부가 만들 것을 촉구했다.
더욱이 정부의 대북정책 기조인 ‘비핵ㆍ개방ㆍ3000’에 대해서도 전면 재검토를 촉구, 정부의 국정 수행에 대한 철저한 검증으로 정가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홍정욱 의원은 “국정감사는 국정의 공정 집행 여부를 감시하는 입법부의 고유한 권한”이라며 “3권 분립이라는 민주주의의 정신에 가장 충실하기 위해서라도 정부 정책에 대해 철저한 검증을 해야 한다”며 선정 소감을 대신했다.
국감 우수의원 선정은 ▷현장 모니터위원들의 추천 검토 ▷관련 정책 질의와 질의(신문)의 적정성 검토 ▷국정감사모니터단의 자료 및 의원 개인 홈페이지의 국정감사 자료 분석 ▷전문가에 의한 정책 평가 의견 조회 등의 방법을 통해 평가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