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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암·우암선생 추향제 및 추모음악회 열려
- 정암 조광조 선생과 우암 송시열 선생의 학문적 사상과 덕행을 추모
전통을 계승하고 잘 이어나가는 것은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의미를 던져주고 있다. 미래를 어떻게 살아나가야 하는지에 대한 답을 주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도봉구에 있는 도봉서원에서는 도봉서원에 위패를 모신 정암 조광조선생과 우암 송시열 선생의 학문적 사상과 덕행을 추모하는 전통제향으로 매년 봄과 가을에 춘·추향제를 봉행하고 있다. 지난 24일 수요일 오전 11시에 도봉산 제1휴식처에서 추향제가 열렸다.
추향제에서 이동진 구청장은 “지금 현재 도봉서원을 복원하는 공사를 진행중에 있다. 이것은 단지 건물의 복원이라는 뜻과 함께 선비정신의 복원이라는 깊은 뜻이 있다. 문화재 복원이 굉장히 힘든 일이라 서울시에서도 어려워하고 있는데 도봉구에서 추진하고 있는 이유는 도봉서원이 가지고 있는 역사적 의의가 크기 때문이다. 그런 뜻에서 오늘의 추향제가 더 뜻깊은 자리다. 완벽한 복원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추향제는 초헌관으로 이동진 구청장, 아헌관으로 김원철 구의회의장, 종헌관으로 손영도 도봉문화원장이 참여했다. 향제의 봉행순서에 의해 추향제가 치러졌으며 중간에 비가 내리는 가운데서도 많은 사람들이 함께 했다.
추향제를 마친 후에는 전통국악한마당으로 이루어진 추모음악회가 진행되었으며 참여한 사람들이 다함께 음식을 나누어 먹는 자리도 만들어졌다.
도봉서원은 1573년 조광조(趙光祖)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창건하여 위패를 봉안하였다. 창건 때 '도봉(道峯)'이라는 사액(賜額)을 받았고, 1696년에는 송시열(宋時烈)을 배향하였다. 이어 선현의 배향과 교육에 힘쓰다가 1871년(고종 8)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헐리게 되었고 위패는 땅에 묻었다. 1903년에 단이 설치되어 향사를 봉행해오다가 6·25전쟁으로 중단되었으며, 1972년 도봉서원재건위원회에 의해 복원되었다. 매년 음력 3월 10일과 9월 10일에 향사를 지내고 있다.
윤은자 기자 yej38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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