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인의 몸과 마음을 지키는 생활체육 활성화해야해
우수한 생활체육지도자들이 있는 강북구
봉사 활동하는 마음으로 균형 있는 생활체육 발전 도모하고파
끊임없이 울리는 전화벨은 송영돈 강북구 생활체육회 회장이 얼마나 바쁜 사람인지를 알려준다. 일상생활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는 여가문화의 필요성 대두와 주5일 근무제 시행에 따라 생활체육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현재, 강북구 생활체육회 발전과 스포츠 보급의 활성화를 위해 힘을 쏟고 있는 송 회장과 인터뷰를 하였다.
우리나라가 올림픽 때마다 수많은 메달 획득 소식을 전하는 것은 엘리트 중심의 학원체육이 강하다는 것을 이야기하지만 선진국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생활체육 분야는 아직 많이 약하다. 송회장은 학원체육은 엘리트 중심으로 경쟁에서 이기는 목적이 강한데 반해 생활체육은 건강과 생활에 직결되어 생활체육이 정착되면 나 자신의 건강을 지키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그러나 외국에 비해서 현재 우리나라의 생활체육의 수준은 전반적으로 뒤떨어져서 독일, 프랑스, 미국 등 선진국의 70퍼센트 수준이라고 말하는 송 회장은 프랑스 축구는 앙리 같은 선수도 유소년 축구 클럽을 거쳐서 발탁이 되었음을 예로 들며 생활체육의 중요성을 말했다. 최근 송 회장은 중국 산동성을 가서 그곳의 생활 체육시설이 발달한 모습을 보았고 주민들이 아침부터 체조 등 여러 종목의 운동을 하는 것을 보고 우리의 현실과 비교했다. 우리도 여러 생활체육 선진국처럼 수면 후 일어나서 식구들이 같이 운동하고 여가를 즐기는 것이 필요하다.
송 회장은 문화와 체육이 같이 흘러가야 한다고 보기에 자살률 1위인 대한민국의 현실이 운동을 하지 않고 술만 먹는 문화 탓이 크다고 본다. “몸을 쓰는 생활체육을 하거나 바둑, 장기 등을 두는 노인들은 어울리는 것이 익숙하고 생각이 비관적이지 않아 자살 같은 걸 생각하지 않기에 우리는 지속적으로 운동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
강북구 생활체육회는 현재 종목별로만 구성된 25개 연합회에 3만5천명이 가입되어 있다. 송 회장은 축구인으로 강북구에서 25년간 활동해 오고 있는데 2004년 강북구 축구연합회 회장을 역임하고 2005년에는 강북구 여성축구회를 발족시켰다.
현재 송 회장은 교류와 지도자를 활성화하고 보건소, 고등학교 중학교 유치원 등에 지도자를 파견하고 있다. 특히 축구, 체조, 배드민턴, 등산연합회에 지도자들이 많이 나가서 생활체육이 잘 정착되어 있다. 송 회장은 서울 25개구 생활체육 지도자들은 1년에 한 번 계약을 하는데 다른 구는 이직률이 높은데 현재 강북구의 이직률이 가장 낮다고 이야기한다. “강북구의 체육지도자들은 만능스포츠맨이라 지난 3개월 동안 미8군과 축구 교류전을 할 때 우리 지도자들이 스포츠부터 레크리에이션까지 너무 잘하자 미군들이 감탄해마지 않았다.”
타구의 생활체육과 비교하면 강북구의 현 상황은 시설 면에서는 타구보다 떨어지지만 좋은 산을 비롯한 환경적인 면은 좋으며 25개 연합회장들의 열정은 어디에도 떨어지지 않고 인화관계도 좋은 장점이 있다고 송 회장은 이야기한다.
송 회장은 직능단체인지라 자신이 돈을 내면서 일하지만 사회에 대한 봉사라고 생각하고 활동한다. 송 회장은 생활체육회는 정치인이 끼면 안 된다는 소신을 가지고 있는데 문화관광부 등에서 지원을 받을 때 바뀌는 권력지향에 따라 맞춰야 해서 한계가 있다고 본다.
송 회장은 서울특별시 생활체육회 이사를 겸하고 있고 국민생활체육전국축구연합회 경기이사도 맡고 있다. 시 생활체육회 이사를 하면서 다른 구가 발전하고 관계 등을 파악할 수 있어 균형감각에 도움을 받는다고 말하는 송 회장은 강북구의 회장을 하며 보니 서로 자기 구만 챙기는 문제가 있다고 이야기한다. 그는 또한 계획된 재정에서 나가는 사업인데 육성된 종목만 주는 것 등은 문제가 된다고 본다. 송 회장은 서울시 생활체육회에 들어가서 관리 감독하는 일을 하면서 강북구에서 더 일을 잘 할 방법을 습득하려고 한다. 그래서 서울시 생활체육회에서 하는 교육 등을 일부러라도 다 받아서 과거의 주먹구구식 행정은 탈피해 나가려고 한다. 송 회장은 생활체육에서 자기 종목만 지원해달라는 이기심은 벗어나야 한다고 말한다. 송 회장은 생활체육에서 기본적인 구기 종목은 정착되었다고 보나 비인기 종목인 달리기, 걷기, 줄넘기 등 시민들과 밀접한 종목이 덜 정착되었는데 이 부분을 중점적으로 해서 강북구민과 같이 즐길 환경을 만들어 가고 싶어 한다.
장문기 기자(boribluej@gmail.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