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수학교 7개교에 3,000만원 시상금 지급
교복 물려주기 운동이 학생들의 자발적 참여로 뿌리를 내리고 있다.
서울 노원구(구청장 이노근)가 지난해 이어 실시한 교복 물려주기 운동이 학생들의 자발적 참여와 학교의 참여분위기 확산으로 이용 학생들이 점차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가 지난달 교복 물려주기에 참여한 12개 중?고교를 대상으로 운영실태를 점검한 결과 935벌의 교복이 재활용되어 지난해(802벌) 보다 1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교복값으로 환산하면 약 1억 5천 8백여만원이 절약된 것이다.
점검결과 실업계고등학교 학생들이 참여율이 높고, 하복보다는 값이 비싼 동복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우수 학교로 경기공업고등학교와 중원중학교가 선정되어 각각 6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특히 학생들의 자유로운 동참을 이끌어내기 위한 학교별 노력도 눈에 띄었다.
경기공업고등학교는 학교예산으로 세탁과 수선을 하여 비닐커버를 씌워 크기별로 구분하여 전용 공간에 보관하는 등 학생들이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하였다.
또 중원중학교는 교복 물려주기 행사를 실시하여 선?후배 간 참여분위기를 조성하였고, 월계고등학교는 학부모들이 접수 및 수선을 할 수 있도록 학부모 봉사단을 구성 자연스럽게 참여하도록 하여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밖에도 교복 이용학생들에게 받은 수익금을 모아 연말 불우이웃돕기에 사용하는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는 최근 경제적 어려움으로 비싼 교복가격이 부담되어 재활용하는 학생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많은 학교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시상 범위를 대폭 늘려갈 예정이다.
이용식 교육진흥과장은 “값이 비싼 동복(冬服) 확보를 위해 3학년은 졸업식 이전에 수거가 필요하다”며 “졸업생 참여 학교에는 별도의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