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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난 여기에서 사 주세요
다니던 학교를 졸업하고, 새로운 학교로 진학하게 될 때 가장 먼저 하게 되는 일이 교복을 구매하는 일이다.
아이의 기를 죽이지 않으려면 아이가 좋아하는 브랜드의 제품을 사줘야 하고, 합리적인 가격을 생각하면 다른 곳을 찾아야 하는 것이 부모들의 공통된 고민이다.
이런 고민을 해결해보고자 노원구에서는 지난 17일 합리적 구매를 위한 공청회를 개최했다.
그동안 학부모 중심으로 교복 공동Å일괄 구매 추진 위원회가 구성돼 있지만 활동이 부진하고 2009년 교육과학기술부 매뉴얼과 서울시교육청에서 시행한 2011년 교복 공동Å일괄 구매 활성화 계획상의 공동구매와 일괄구매 개념에 차이가 있어 일선 학교에서 혼선을 빚어 왔다.
노원구가 지난 17일 구청 대강당에서 개최한 교복합리적 구매를 위한 공청회에서 토론자들이 토론을 벌이고 있다.
이에 앞서 구는 지역내 중·고등학교의 교복 구입 방식과 비용을 학교별로 파악했다.
이날 공청회는 혜성 여고 교복일괄구매추진위원회 김정순 위원장이 교복 일괄구매 사례를 발표하고 북부교육지원청에서 교복 구매와 관련된 용어와 절차 등을 설명했다.
이어 패널5명과 참석자들이 교복 구매에 대한 궁금한 점을 질의Å응답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장을 가졌다.
혜성 여고의 사례에서 고가브랜드로 인한 위화감을 없애는 것은 물론이고 높은 품질의 교복을 적정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것과 생활지도에서도 용이하다는 장점을 들었다. 그 뿐 아니다. 서울특별시 교육청 자료에 따르면 2010년 기준 교복 공동 구매로 인한 가격 절감 효과가 개별 구매 가격 대비 23~30%의 절감 효과가 있어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상당 부분 경감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공동구매 활성화로 개별 구매 가격도 인하 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내 중․고등학교의 교복 구매 현황을 살펴보면 중학교의 경우 ▶공동구매 24개교 ▶일괄구매 1개교 ▶개별 구매 2개교 이며, 고등학교의 경우 ▶공동구매 18개교 ▶일괄구매 2개교 ▶개별구매 5개교로 파악됐다.
특히 이중 중·고등학생 1학년 전교생 18,342명이 교복을 일괄 구매 시 약 10억 6백만원의 절감 효과를 얻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구는 이번 공청회의 내용을 바탕으로 지역내 학교의 교복 공동 일괄 구매를 위한 네트워크를 연결해 정보 교환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