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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구 창동에 서초구 예술의 전당에 버금가는 ‘강북 예술의 전당’이 들어설 전망이다.
도봉구는 창동 1-6번지 일대 1만 1488㎡에 1500석 규모의 다목적 콘서트홀을 갖춘 대규모 복합공연장이 2012년 들어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는 현재 시설 건립을 위한 주변 여건과 건립 타당성 분석을 마치고 올해 안에 투자심사를 거쳐 민간사업자 공모 공고를 낼 예정이다.
공사는 이르면 내년에 시작되며 사업비로 776억 원이 책정됐다.
창동 복합공연장은 총면적 3만 2804㎡ 지하 4층, 지상 3층 규모로 건설되며 중랑천족으로 열린 구조를 갖게 된다.
이곳에는 대중음악과 고전음악을 공연할 수 있는 1500석 규모의 대공연장과 중형공연장이 들어서게 된다. 유소년 인구층을 위한 공연·예술 프로그램의 확충을 위해 어린이 전용관 및 부대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이와 함께 시설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상업시설 등 부대시설도 함께 들어선다.
복합공연장이 들어서는 창동역 일대는 대형마트가 밀집되어 있고, 동부간선도로, 지하철1,4,7호선과 가까워 서울 북부·외곽지역에서 접근성이 높은 편이다.
구는 2010년 공사중인 창동민자역사가 완공되고,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등 지역개발계획이 완료되면 복합공연장 주변 중랑천변 일대가 서울 동북부 문화·상업 중심 공간으로 변신하게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구 관계자는 강남에는 예술의 전당이 있고, 도심에는 세종문화예술회관과 국립극장 등 대규모 공연시설이 있지만, 강북지역에는 문화예술의 구심점이 될만한 시설이 없어서 창동 일대의 문화 인프라 확충은 주민들의 큰 반향을 불러 일으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선길 도봉구청장은 “도봉구가 추진하고 있는 도봉산 관광브랜드화 사업은 단지 관광을 잘해서 잘먹고 잘 살자는 이야기가 아니다”면서 “도봉산과 문화가 조화를 이뤄 자연생태와 문화예술을 접목한 도봉산 전체를 재 디자인하고,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이 닿는 곳에서 항산 문화의 향기를 가득히 느끼도록 하는, 사람이 존중받고, 사람이 중심에 선 새로운 개념의 도시 재탄생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