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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가 국수거리로 추진하고 있는 공릉동 복개천 도로 일대 전경. 구는 15일 국수거리 선포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국수거리 지주간판 완공과 맞춰 10월 15일 선포식 개최
멸치를 푹 달인 시원한 국물이 속을 달래주고, 적은 비용으로 한 끼 식사를 충분하게 대체할 수 있는 잔치국수. 이러한 잔치국수가 노원구를 대표하는 음식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노원구는 멸치국수집이 밀집해 있는 공릉동 복개천 도로 연세방병원~공릉초등학교 구간 1.3㎞를 국수거리로 조성하고 오는 15일 선포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수거리를 알리는 지주간판 완공과 맞춰 갖게 되는 국수거리 선포식에서는 축하공연과 국수거리 함께 걷기, 국수 함께 맛보기 등 행사가 예정되어 있다.
연세방병원~공릉초등학교 구간에는 원조멸치국수 외에 12개의 국수집이 밀집해 있다.
구는 노원문화원 건너편 연세방병원 부근과 공릉초등학교 주변에 국수거리를 알리는 지주간판을 설치하고, 주차단속 완화와 간판교체비용 일부 지원, 반상회보와 맛집 멋집 게재 등의 홍보지원 등을 계획하고 있다.
정도열 구의원은 상대적으로 낙후된 공릉동에 국수거리 조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의 계기가 마련되었다며 환영의 뜻을 보였다.
이곳에서 가장 먼저 국수집을 시작했다는 원조멸치국수 이효숙씨는 “20여년전 라면을 사 먹을 형편도 되지 않아 국수를 끓여 먹던 것이 국수집을 내게 된 계기가 되었다”며 “장사가 잘된다는 소문이 돌자 인근에 하나 둘 국수집이 생겨 현재에 이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효숙씨는 노원구의 국수거리 조성에 대해 “대환영”이라는 말로 찬성의 뜻을 나타냈다.
요즈음에는 소문을 듣고 타 지역에서 이곳을 찾는 손님들이 있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한편 구는 국수의 거리 지정에 앞서 국수전문점 업주와 인근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업주들은 80%, 지역주민은 77%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국수거리가 지역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해결되어야 할 사항으로는 주차해결과 위생청결, 밀가루요리의 다양성 등이 제기되었다.
구는 15일 선포식 이후 금년 말경 그동안 성과를 토대로 향후 추진방향을 재설정해 나갈 계획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