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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9월 24일 늦은 7시 상원초등학교 정보관 1층 멀티미디어실에서 <시민햇빛발전소 건설계획>이 발표되었다. 행사는 이용환 서울상원초 교장과 김성환 노원구청장의 인사말, 내빈 소개에 이어 <시민햇빛발전소는 어떻게 만들까?>라는 주제로 박승옥 서울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 이사장의 발표와 이어진 질의응답의 순으로 진행되었다.
에너지 위기시대의 대안, 시민햇빛발전소
박승옥 서울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 이사장은 기후변화로 세계가 요동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도 작년 여름 서울의 물난리로 어려움을 겪는 등 기후변화가 극심하여 이를 막기 위해 인구의 70%가 밀집해 있는 도시에서 에너지 절약과 화석에너지 대체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은 작년 가을의 전국적 정전 사태에서 볼 수 있듯이 에너지 절약을 위한 노력은 충분하지 않으며, 서울의 전력자립율이 3.7%에 불과할 정도로 전력 생산에 있어서 지역 불균형 문제도 심각하기에 이를 타개하기 위한 방책으로 서울의 경우 재생에너지 가운데 태양광발전이 가장 유리한 조건임을 말했다. 또한 서울시의 <원전하나줄이기>정책에도 호응하는 햇빛발전소를 각급 관공서 등에 대대적으로 설치하는 것이 옳다고 말하는 박 이사장은 햇빛발전이 주 에너지 소비지인 도시에서 에너지를 생산하는 구체적인 실천대안임을 설득했다. 박 이사장은 “쓰지 않는 플러그를 뽑는 등 대기전력을 줄이는 것이 생각보다 큰 에너지 절약이다. 에너지를 절약하는 깨어있는 시민들이 서울을 바꾼다. 이제 우리는 에너지 소비자에서 생산자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학교1호 시민햇빛발전소 상원초에 세워지다
이용환 상원초등학교 교장은 타 국가와 달리 에너지 낭비의 무서움을 모르는데 대한 교육적 의무감에서 시민햇빛발전소 설립에 나섰음을 밝혔다.
상원초 시민햇빛발전소는 출자 ⇨ 만남 ⇨ 건설 ⇨ 햇빛전기 판매 ⇨ 수익금 사용 의 절차로 운영이 이루어진다. 출자를 원하는 학생과 학부모, 지역주민은 최소 1구좌(10만원), 최대 200구좌까지 출자를 한다. 이후 지역민들끼리 만나 에너지 절약과 재생에너지에 대한 생각과 배움을 나누고 모금된 출자금으로 햇빛발전소를 짓고, 생산된 햇빛전기를 발전 자회사에 판매한다. 판매 수익금은 출자자에게 배당되고, 일부를 장학금, 에너지빈곤층 지원 등 각종 교육기금으로 적립할 계획이다.
발전소는 상원초등학교 옥상에 100kw 용량으로 건설된다. 설치비는 약 3억 원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이고 조합원 모금은 약 1억 8천만 원 내외를 예상하고 있으며 서울시 기금 융자도 받을 계획이다. 공사 및 유지관리는 조합에서 실시간 모니터링이 되도록 투명하게 담당하는 안을 가지고 있다. 궁극적으로 안전하지 않은 원자력발전소를 줄이는데 기여하고 세계의 기후변화를 막는데 동참하는 뜻을 가진 햇빛발전소 사업은 에너지 고갈 문제의 심각성을 학생들에게 가장 먼저 잘 가르쳐줄 것으로 전망된다.
이용환 상원초 교장이 햇빛발전소 설명하는 모습
시작하는 상원초 시민햇빛발전소 추진위원회는 강문선 한살림 북부지부장, 김건옥 서울상원초 교육협력부장, 김광철 초록교육연대 공동대표, 김두림 전교조 서울지부 부지부장, 김성환 노원구청장, 노회찬 국회의원, 송유익 상계9동 주민센터 동장, 안윤희 서울상원초 운영위원장, 유청 시의원, 유정열 상원초 학부모대의원회 회장, 이용환 상원초 교장, 임형진 노원성모정형외과 원장, 탁무권 노원교육복지재단 이사장 등으로 구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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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은 서울시 공공기관과 학교 옥상에 시민햇빛발전소(태양광발전소)를 세움으로써 에너지 절약 및 자립 체제를 실천하고 활기 있는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만들어졌다. 이후 올해 3월에 창립총회를 거쳐 6월에 사단 법인 허가를 받았고, 같은 달에 서울시, 서울시교육청과 협약을 맺고 출범식을 하였다. 8월 하순 현재는 시범지역으로 세종문화회관, 노원구 상원초등학교, 강북아리수정수센터를 선정하여 모금을 진행하고 있다. 그리고 12월 협동조합법이 시행되면 협동조합을 설립하여 본격적인 활동을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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