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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이계철)는 성장 중인 어린이·청소년들이 어른들에 비해 전자파의 영향을 더 받을 수 있다며 휴대폰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방통위는 “현행 국내 휴대전화 전자파 기준이 국제기준보다 엄격하기 때문에 전자파 유해성을 우려할 수준이 아니다”라고 전제한 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이드라인을 마련한 것은 추가적으로 어린이․청소년들에게 전자파의 영향을 줄일 수 있는 휴대전화 사용법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려는 취지”라고 밝혔다.
우선 청소년들은 휴대폰 사용을 가급적 자제하되 사용할 경우에는 휴대폰을 얼굴에서 약간 뗀 상태로 사용하라고 했다.
또한 통화를 짧게 하되 부득이 통화가 길어질 경우에는 얼굴의 좌우를 바꾸어 가며 사용하고, 안전을 위해 이어폰 마이크를 사용할 것을 권고했다.
안전을 위해 직접 통화보다는 문자메시지를 사용할 것과 잠을 자거나 휴식을 취할 때에는 휴대폰을 머리맡에 놓지 말라고 했다.
이와 함께 휴대폰의 안테나 수신표시가 약하면 전자파 발생이 더 많아지므로 지하실, 엘리베이터, 깊은 산속 등에서의 사용을 자제할 것과 함께 시중 판매되는 휴대폰 전자파 차단제품은 인증을 받은 것이 없으므로 믿고 사용하지 말 것도 당부했다.
방통위는 어린이․청소년들뿐만 아니라 학부모들과 초․중․고교 일선 교사들이 학생지도에 가이드라인을 활용할 수 있도록 홍보할 예정이다.
휴대전화 전자파가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는 세계보건기구(WHO)의 발표이후 방통위는 전자파로부터 국민건강을 보호하고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9월 전자파 종합대책을 수립한 바 있으며, 이번 가이드라인 마련도 전자파 종합대책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