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공무원노조 노원지부 신임 지부위원장으로 선출된 이종수씨(우측)와 변성환 신임 사무국장이 노조 운영 방향을 설명한 후 각오를 다지고 있다.
개인의 이익보다는 노원구청 공무원 모두를 위한 노조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지난 5일 개최된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노원지부위원장 선출에서 당선된 이종수 당선자와 변성환 사무국장의 말이다.
이종수 당선자는 "잠자는 권리는 보호 받을 수 없다. 참여만이 노조의 발전과 조합원 권리의 밝은 미래"라며 "소임기간 2년동안 노원 공무원 인사와 후생복지, 노원의 비전을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또한 선거를 통해 조합원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가 명확하게 들어난 만큼 선거기간동안 약속했던 공약들을 노원구청장과 공무원노조법상 대등한 위치에서 담대하게 풀어나가겠다고 했다.
공약사항으로는 기본급 1%로 되어 있는 조합비를 일괄 1만2000원으로 하고, 논술폐지, 조합원 확대, 기능직의 실적가점제 폐지 또는 인구대비 실적 보종제, 6급 이하 상위직급 정원확대, 퇴직조합원 상조회원으로 자격 유지 등이다.
조합비를 반값으로 줄이겠다는 공약은 직급 등에 의한 조합비 과다로 인해 발언권이 달라지는 것을 막고, 전 노조원이 동등한 위치에서 권리를 행사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라는 설명이다.
또 논술폐지는 전체 공무원을 대상으로 하는 것은 아니며 7급에서 6급, 8급에서 7급 승진 대상자는 제외하고 5급 승진자에 한해 국한해 시행하자는 것이라고 했다.
논술시험으로 인해 가정이 파괴되고, 행정의 공백이 초래되고 있다는 것이 이유다.
구정 운영에 노조도 적극 동참해 나갈 것이라는 뜻도 밝혔다.
이 당선자는 "구청장이 공약을 내걸고 주민들로부터 선택을 받은 만큼 존중되어야 하며 추진하는 정책 역시 공무원으로서 최선으로 힘을 합쳐 이루어 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구의회의 당리당략에 의한 구장의 발목잡기, 노원구 발전에 역행되거나 주민들로 이해 받을 수 없는 정책에 대해서는 노조의 입장 나타냄으로서 구정의 참여의사를 나타냈다.
인사에 있어서 동 직원이 차별되어서는 않되며 어려운 부서 직원에게 인센티브를 주는 제도가 도입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예산·기획부서보다 일선에서 구가 주요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복지업무 종사자가 우선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공평사회 풍토가 조성되어야 한다고 했다. 똑같이 나누자는 것이 아니라 정보공유를 의미한다는 것이다.
이 당선자는 "<인사가 만사>라는 말이 있듯 연초에 인사운영계획이 세워지나 잘 실행되지 않고 있다"며 "순환보직을 통해 직원들이 120%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기회가 만들어지는 경험을 키울 수 있는 인사가 중요하다"고 했다.
이를 통해 선·후배 체계 속에 재난, 위기관리 능력이 배양되며 이는 구민의 복리증진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전 공무원의 근속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도 밝혔다.
이 지부장은 향후 노조를 봉사활동을 하는 주민들을 칭찬함으로서 자원봉사=노조활동이라는 공식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 또한 전임 노조부터 꾸준히 추진해 온 불우한 이웃돕기부터, 나부터 인사하기, 헌혈, 기부, 장기기증 등 노원구민을 위한 봉사활동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했다.
1300여명의 노원구 공무원 중 8백여명이 조합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전공노 노원지부 신임 노조 임기는 12월 4일부터 시작된다.
이 지부장이 꿈꾸는 공평 공직사회, 즐겁고 희망찬 노원구 공직사회의 실현을 기대해 본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