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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구(구청장 박겸수)가 9.19(수) 오후 3시부터 강북구청 4층 대강당에서 <2012년 자살예방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의 목적은 세계자살예방의 날을 맞아 자살위기 대응을 위한 상호 협력체제 구축을 위해서이다.
강북구 생명존중사업의 추진현황 안내
오후 3시부터 시작한 세미나는 개회식과 1부, 2부로 나뉘어 내빈 축사, 자살예방사업 추진현황보고, 유공자 표창 및 위촉장 수여, 초청강사 강연, 주제발표 및 협력체제 구축을 위한 토론 순으로 2시간가량 진행되었다.
강북구 생명존중사업의 추진현황을 점검하고 지역 내 관련기관과의 긴밀한 연계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한 세미나에는 박겸수 강북구청장을 비롯해 유관기관 관계자, 강북구민 등 250명 이상의 인원이 참석하였다.
현재의 자살은 사회적 타살
박겸수 구청장은 인사말에서 생명지킴이 수상자, 위촉자 모두 언제든지 구와 보건소로 연락해주기를 바란다고 밝히며 생명이 우리로부터 버림받으면 가치가 없다고 밝혔다. 박구청장은 지금의 자살은 사회적 타살이라고 본다고 밝히며 “구에서는 자살예방지킴이 구성, 유관기관과의 협력체계 구축 등 자살률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며 “자살의 유혹을 느끼는 주변이웃들이 삶의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생명지킴이의 중요성 인식 자리
개회식에서는 2009년~현재까지 자살인구 감소를 위한 강북구의 자살예방사업 추진현황을 담은 영상물 시청과 더불어 국민건강 실태조사를 성실히 수행한 생명지킴이 유공자 12명에 대한 표창, 생명지킴이-멘토로 선발된 구민 15명에 대한 위촉장 수여식을 실시했다.
강북구는 지역 자살방지 대책마련을 위해 지난 3월 자살예방 범구민운동체인 <생명지킴이>를 발족하고 자살위험군 스크리닝 등 생명존중사회 구현을 위한 다각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긍정적으로 꿈 가지고 살아야
이어지는 1부에서는 가수 강원래氏가 초청 강사로 나와 <새로운 꿈을 향해> 란 주제로, 오토바이 사고 후 우울증으로 인한 자살충동 및 극복과정 등을 담은 진솔한 강연을 들려주었다. 강씨는 자신이 준비한 5분 영상을 통해서 자신의 사고 소식과 힘든 치료 과정을 보여주었다. 강씨는 “사고 직후 불쌍하게 보이는 게 싫어서 짜증을 모두에게 내며 살았다”고 말하며 과거 백댄서 시절의 암울했던 때부터 돌이켜볼 때 사회적 약자가 보여주는 날카로움이 두려움에서 나오는 것임을 역설하였다. 그는 자신의 노래 <꿍따리 샤바라>의 가사처럼 “내일이 다시 찾아오기에 우린 희망을 갖고 살아야 한다”며 구민들이 긍정적으로 살아야 한다고 말했다.
민관협력을 통한 효율적인 대책을 마련할 것
강연 후 2부에서는 김원 강북구정신보건센터장이 생명존중 및 자살예방에 관한 주제발표를 실시했다. 이후 생명지킴이 멘토를 비롯해 강북소방서, 한전병원, 5단지복지관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자살예방에 대한 토론이 이어졌으며 상호 협력체제 구축을 위한 역할과 네트워크 구성에 관한 논의가 있었다.
구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심각한 사회문제인 자살문제에 대한 이웃들의 관심과 배려의 중요성을 공감하고 민관협력을 통한 효율적인 대책을 강구해 지역 내 자살시도자 및 자살고위험군의 감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문기 기자(boribluej@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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