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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정공 민영환선생 동상(종로구 종로2가 38-1 우정총국내) 조선말기의 문신이며 순국지사이신 민영환 선생은 1861년 종로구 견지동에서 태어났으며, 명성황후의 친족으로서 학식이 뛰어나고 정의감이 출중한 인재였다.
갑오경장 추진내각이 수립되었을 때에는 1895년 주미전권공사로 임명되었으나 을미사변으로 명성황후가 시해되자 부임하지 못하고 사직했다. 1896년 4월에는 러시아황제 니콜라이 2세 대관식에 특명전권공사로 참석하여 중국 상하이와 일본·미국·영국·네덜란드·독일·폴란드 및 러시아를 횡단하는 등 해외파견사절로는 최초로 세계일주를 하였다. 다음해 1월에도 다시 영국·독일·러시아·프랑스·이탈리아·오스트리아의 특명전권공사가 되어 재차 유럽 여러나라들을 순방했으며, 이 때 영국 빅토리아 여왕의 즉위 축하식에도 한국사절로 참석하였다.
두 차례의 세계 여행에서 서구문물제도와 근대화 모습을 직접 견문하고 돌아와서 고종에게 우리나라도 대대적인 근대적 개혁을 단행하고 민권을 확장하여 독립국가의 기초를 튼튼히 하자고 건의했으나 시행되지 못하고 육군제도만을 개혁하였다.
1905년 11월 일제가 무력으로 고종과 대신들을 위협하여 을사늑약을 체결하고 국권을 빼앗자 조병세와 함께 조약을 파기할 것을 상소하였으나 조병세의 체포로 무산되었고 2차 상소를 전개하였으나 성과를 거두지 못하였다. 이에 그는 자결순국함으로서 국은에 보답하고 국민에게 고하여 국민을 분기시켜서 국권회복운동을 일으킬 결심으로 유서 2통을 남기고 1905년 11월 30일 자결순국하였다. 그는 국민들에게 보내는 <결고대한민국이천만동포>라는 제목의 유서에서 자주독립의 필요성을 일깨웠으며 광무황제는 금척대훈장을 내리고 충정이라는 시호를 추증하였다.
현 동상은 당초 안국동 로터리에 있었으나 도로확장으로 율곡로 돈화문으로 이전하였다가 2003년 3월1일 종로거리 3Å1만세운동 재현행사시 이안식을 거행하며 우정총국공원(조계사 옆)으로 다시 이전하였다.
교통편은 지하철 3호선 안국역 6번출구에서 내려 조계사 방향으로 5분쯤 걸어가면 도착하게 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