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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과의 대화에 나선 김성환 노원구청장이 하계동 장기태씨의 장애인 관련 민원을 듣고 있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취임 2주년을 맞아 27일 노원구청 소강당에서 주민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구는 주민들과의 대화에 앞서 6월 15일부터 25일까지 구 홈페이지를 통해 행정·문화·교육복지 등 9개 분야 226건의 의견을 접수 받았다.
이날 대화의 장은 노원구 현안에 대한 담당 국장의 설명에 이어 김성환 구청장이 직접 주민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김 구청장은 답변석에 앉아 먼저 노원구 현안 중 ‣경춘선 폐선부지 활용 ‣검찰청 부지 활용 ‣서울과학관 규모 확대 ‣ 빙상장 추진 현황에 대한 설명을 했다.
경춘선 폐선부지는 자전거도로 건설을 하기로 확정 되었으나 사업비 부담을 누가 할 것인지가 국토해양부와 서울시간에 줄다리기가 진행되고 있으며, 검찰청 부지는 박물관 또는 창업보육센터로 활용하는 것으로 의견 접근이 되었다고 했다. 서울과학관은 당초 규모면에서 기존 과학관보다 작아 실효성이 덜어져 규모 확대를 요구한 상태라고 밝혔다.
또한 서울온천 뒤편 학교부지(현 주차장)는 에너지 효율이 높은 공공임대 주택 100세대를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이 주택은 영국의 배드제드처럼 주택 내 에너지 사용량을 65%까지 줄이는 친환경적인 주택으로 2+2년으로 임대할 구상이다.
이와 함께 상계동 수락산 유원지에 건립 예정이던 캠핑장을 월계동 초안산에 건립하겠다고 했다.
이어 주민과의 대화에서 장기태씨(하계주공9단지)는 중·경증 장애인 인식표 표식에 대한 문제점과 선택적 진료를, 그랑빌아파트 주민은 월릉교 주변 악취 해결, 상계주공 2단지 입주자대표의 방역시 일시방역과 아파트 단지 내 자전거 거치대 보수를 요청했다. 또한 유성환씨(월계3동)는 동대표회의 결정에 대한 주민의 알권리 보장, 상계2동 어린이집 교사는 상계2동 어린이놀이터 건립을 제안했다.
한편 구는 접수된 의견들을 지난 5일까지 구청 주관부서가 검토해 현장 방문을 통해 간단한 것은 즉시 처리하고 법규나 지침 등으로 인한 복잡한 민원은 시간을 갖고 풀어나갈 계획이다.
이번 ‘구청장에게 할 말 있어요’는 주민의 눈높이를 맞춰 목소리를 경청하고 구정에 적극 반영하는 현장 중심의 행정과 주민들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어려움을 들어 보고 살펴봄으로써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앞으로 구는 이번 ‘구청장에게 할말있어요’ 코너를 단순한 1회성 현장 토론이 아닌 정기 프로그램을 마련해 주민과의 소통의 장을 펼쳐나간다는 계획이다.
김성환 구청장은 “이번 ‘할 말 있어요’를 통해 구정운영방향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과 제안을 청취할 수 있는 소중한 소통의 기회가 되었다”며 “시간제약으로 모든 사항에 대해 토론하지 못한 아쉬움은 있으나 정책수행시 주민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주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행정을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