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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바쁘신데 시간을 내 주셔서 감사합니다. 내일이 대학축구연맹 회장 선거일이지요? 인터넷에 보니까 내일 선거에서 투표하는 대의원 가운데 일부는 문제가 있다는 주장이 경쟁 후보 진영에서 나왔다고 보도 되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오랫동안 대학축구연맹에서 아무런 불화가 없이 해왔던 선거 방식을 새삼스럽게 선거일 며칠 앞두고 무슨 문제가 있는 것처럼 거론되는 것은 오히려 이상합니다. 대회 일정 짜 놓고 경기규칙을 바꾸자고 하는 격 아니겠습니까?
지난 6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연맹을 위하여 하고 싶은 일이 있다고 하셨는데 간단하게 소개를 해 주시지요.
-지도자나 학생들에게 모두 해외에서의 경험이 아쉽습니다. 지난번 토요다컵 대회 관련으로 4박 5일 일본에서 지도자 모임을 가졌는데 이런 기회를 계속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대학생들을 위해서는 현재 연간 세 번 시행하고 있는 국제대회를 다섯 번 정도 늘려서 지방에 있는 학생들이나 2군 소속팀에게도 국제대회에 참여할 기회를 만들고 주고 싶습니다.
대학 졸업반 학생들 가운데 지도자 교육을 통하여 생활체육 지도자 코스로 나갈 수 있는 길을 열어주고 싶습니다. 전국 각처에 유소년 팀이나 초중고에 나갈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이 실업팀이나 대표 선수로 성장하는 것과 같은 의미와 가치를 가져야 한다고 봅니다. 대한 체육회와 긴밀히 협조하면서 풀어 나가야 할 숙제들입니다.
우리 노원 지역의 생활체육회에서 험멜 축구 클럽이나 월계축구회를 아주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던데 지역에서의 성원도 큰 힘이 되지요?
-노원 험멜에 대해서는 지금 어떤 변화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원래 실업축구가 연고지를 가지려면 잔디구장이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노원구에서 잔디구장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해 왔는데 지자체의 내부적 상황으로 금년 중에 이것이 가시화 되지 못했습니다. 아마 연고지 변경이 있을런지 모르겠습니다.
월계축구회는 자체적 운영기금을 1억도 넘게 모은 훌륭한 팀입니다. 유명 선수들과 지도자를 많이 배출했고 팀의 멤버들도 자부심이 대단합니다. 각종 경기를 통하여 지역의 생활체육 지도자들과 유대도 좋습니다. 자연히 지역 주민들과 정서적인 일체감을 갖게 되지요.
좋은 말씀을 더 듣고 싶지만 지면 관계로 줄이겠습니다. 아무쪼록 이번 선거에서 대학축구 발전을 위한 그간의 노고와 경륜을 인정받게 되시기를 빌겠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