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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와 도봉구를 비롯해 의정부시, 성북구, 중랑구, 동대문구, 광진구, 성동구 등 8개 자치단체장들은 31일 석계역 인근 중랑천 둔치에서 중랑천 낚시금지 선포식을 갖는다.
선포식에는 8개 시·구 단체장들과 각 자치단체에서 10명씩 추천된 80명의 중랑천지킴이, 각 자치구 녹색환경정책추진위원, 그린스타트네트워크 회원, 자율방재단, 녹색환경실천단, 주민 등 300여명이 참여하게 된다.
이날 단체장들은 중랑천을 생태하천으로 살리는 우리의 선언을 통해 하천을 오염시키는 낚시를 금지하는데 함께 적극 나설것을 천명하게 된다.
특히 ▶상류와 하류가 조화를 이루는 중랑천 정화관리 ▶강 살리기 주민활동 지원 ▶주민과 자연이 어우러지는 도시 하천문화 창조 등을 위한 결의문을 한 구절식 낭독하며 의지를 다지게 된다.
이와 함께 각 자치단체별 중랑천지킴이 대표들에 대한 위촉장이 수여된다.
한편 낚시금지 선포식에 앞서 석관동 주민센터에서는 물놀이가 가능한 중랑천 생태하천 복원을 위한 기본계획수립용역 착수 보고회가 개최된다.
보고회에서는 위탁 수행기관의 중랑천 환경생태 현황 및 생태계복원 방향에 대한 설명과 함께 각 자치단체의 중랑천 관리방안이 제시된다.
용역은 9개월 동안 진행될 예정으로 비용은 8개 자치단체들이 분담하게 된다.
이번 행사 주관구인 성북구 김영배 구청장은 "낚시와 더불어 이뤄지는 취사와 음주 그리고 낚시 부산물로 인해 하천이 오염되고 생태계가 파괴되고 있다"며 "철새와 물고기를 위한 생명의 터전이자 물놀이까지 즐길 수 있는 친환경 생태하천으로 중랑천을 변모시키고자 연구용역을 의뢰하고 낚시금지 선포식도 개최하게 되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중랑천 유역 350만 시민들이 함께 누려야할 하천이기에 낚시 동호인도 협조해 줄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재 중랑천에서 낚시를 할 경우 각 지자체의 조례에 따라 과태료가 부과되나 시민의식 변화와 공감대 형성을 위해 단속보다는 계도가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내년 1월부터는 실질적인 단속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들 8개 지자체장들은 지난해 6월 하천오염 방지와 생태계 복원, 주민휴식공간 조성 등을 목적으로 도봉구에서 중랑천 생태하천협의회를 발족시켰었다.
중랑천은 한강 지류 중 하나로 경기도 양주 불곡산에서 발원하여 의정부시를 거쳐 성동구 금호동에서 한강과 합류하는 길이 34.53㎞(서울 구간 20.47㎞), 평균 폭 150 m(최대 폭 330m)의 하천이다.
자치단체별 중랑천 관리범위는 ▶의정부시가 8.6㎞로 가장 길고 ▶노원구 8.3㎞ ▶도봉구 6.1㎞ ▶동대문구 5.6㎞ ▶성동구 5.4㎞ ▶중랑구 5.1㎞ ▶광진구 1.6㎞ ▶성북구 0.8㎞ 순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