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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을 밝히기를 원하지 않은 익명의 독지가가 노원구 상계1동 주민센터에 찾아와 “다문화 가정 지원 사업에 써 달라”며 500만원을 기부해 화제다.
지난 8일 오후, 70세가 넘은 할아버지가 100만원짜리 수표 5장을 들고 상계1동 주민센터(동장 김용강)에 방문했다.
그는 박사학위를 받고 다문화가정연구과 다문화가정 복지를 위해 활동해 오던 딸이 지병으로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며평생 다문화가정연구와 복지를 연구하던 고인의 뜻을 기리기 위해 기부한 것이라 말했다.
아울러 그는 상계동 토박이로서 내 고장의 좋은 다문화 프로그램이 있다면 앞으로 도움을 주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동 주민센터 관계자는 "기부자가 쑥쓰럽다며 이름은 밝히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며 얼굴 없는 기부천사가 많이 나타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기부한 성금은 동 주민센터에서 노원교육복지재단에 기탁해 이국땅에서 외로움을 달래 줄 수 있는 다문화가정 지원사업에 쓰여질 예정이다.
또한 북부종합사회복지관에도 이 독지가가 다문화가정 지원사업을 위해 500만원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져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다문화가정 지원사업을 위해 성금을 기탁한 익명의 기부자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며 기탁된 성금으로 소외되기 쉬운 다문화 가정 지원 사업을 위해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