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추진 자전거도로 도입, 폐선부지 무상사용 길 열어
노원갑 새누리당 이노근 당선자가 한국철도시설관리공단 김광재 이사장과 폐선부지 활용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
노원갑 새누리당 이노근 당선자가 지역현안 해결을 위해 지난 달 30일 박원순 서울시장을 면담한데 이어 5월 2일에는 한국철도시설관리공단 김광재 이사장을 만나는 등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이노근 당선자는 박원순 서울시장을 만나보니 노원구 현안에 대해서 거의 알고 있지 못했다며 그동안 구청장과 서울시의원 등 정치권에서 뭘 했는지 모르겠다고 일침을 놓았다.
이 당선자는 시장과 면담에서 공릉동 법원부지와 경춘선 폐선부지 활용방안, 성북역 역세권 개발 시 인문계고 유치, 경전철사업 추진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우선 공릉동 법원부지에 대해서 박원순 시장은 관련부처와 협의하여 최종적으로 용도가 결정되고 착공 되기 전이라도 리모델링을 해 주변상권을 활성화시켜 줄 수 있는 적정한 용도(창업지원센터, 도서관 등)로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의견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경춘선 폐선부지에 대해서는 유사한 중앙선 자전거도로 활용사례를 참조해 국토해양부, 행정자치부 등과 협의해 빠른 시일 내에 공원화를 서두르기로 이노근 당선자와 의견을 모았다는 것이다.
이노근 당선자는 박 시장이 경전철 사업에 회의적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보여 시가 용역중인 동북선 경전철사업에 대한 연구가 사업의 취소나 연기의 빌미가 되지 않도록 유의해달라고 촉구했다고 전했다.
또한 한국철도시설관리공단 방문에서 김광재 이사장과 경춘선 폐선부지에 서울시 등이 자전거 전용도로를 설치하는 경우 관련법(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따른 법률)에 의거 무상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에 공감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그 동안 서울시, 노원구, 국토해양부, 한국철도시설관리공단 사이에 경춘선 폐선부지 활용방안에 대한 마땅한 법적 근거를 찾지 못해 무려 2년 가까이 부처간 갈등만 빚어 온 상태다.
이번 이 당선자가 무상사용의 근거가 되는 법률을 찾아 냈고, 구청장 재직시절 공원화 계획 세부 내용 중 자전거도로가 설계에 포함된 사실을 확인함으로서 문제해결의 실마리를 풀게 된 것이다.
다만 설치과정에서 발생되는 재원은 서울시 둥 자치단체가 부담하고, 필요한 경우 자전거 도로의 관리는 법령에 의거해 자치단체가 관리하는 방안을 연구키로 했다.
이노근 당선자는 이 문제와 관련해 조속한 시일 내에 행정안전부 및 국토해양부와 만나 지역민원을 해결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