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원정보도서관 1층 로비에 상설 노원 휴먼라이브러리 개관
도서관에서 책 대신 전문가들의 지식과 경험담, 조언을 듣는다면 어떨까?
노원구가 21일 노원정보도서관 1층 로비에 주민들이 전문가(휴먼 북)와 마주 앉아 자유로운 대화를 통해 경험담과 조언을 듣는 재미있고 이색적인 신개념 도서관이 문을 열었다.
개장 첫날 휴먼북을 자청한 전문가들과 열람 신청자 100여명이 1:1 또는 1:2~3명씩 조를 이뤄 휴먼 북을 읽었다.
언론사 기자는 언론인의 하루를, 영화 평론가는 영화 120% 재미있게 보는 법, 심마니 공무원은 산삼캐러 다니는 이색취미에 대한 즐거움과 함께 심마니들이 사용하는 용어를 설명했다.
또한 요행 기획가는 가족 또는 친구들과 함께 하는 여행 짜보기 등의 여행정보를 제공했다.
휴먼북으로 참가한 상원초 이용환 교장은 "책은 일방적으로 내용 전달에 치중하지만 휴먼라이브러리는 살아있는 책과 대화를 함으로써 쌍방향 소통이 가능해 더 유익할 것 같다"며 "새로운 개념의 도서관이 노원에서 처음 시도되는 것에 기대감과 함께 신선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교장 이날 혁신학교에 대한 소개와 만들어지게 된 계기, 미래의 교육방향과 함께 고정된 시간표와 시종점이 없는 블록타임제(2시간을 묶어서 1블럭 타임으로 운영)운영, 봄과 가을에도 계절방학이 있는 4학기제 운영 등 학교 운영사례에 대해 설명했다.
혁신학교에 대해 휴먼북 열람을 신청한 이은주(36세, 상계동 거주)씨는 "내년에 애를 학교에 보내게 되는데 혁신학교에 대한 지식이 거의 없어 막연했는데 이렇게 직접 혁신학교에 대한 내용을 직접 들을 수 있고 조언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생겨 기쁘다"며 "선생님과 대화를 통해 알게 된 내용과 느낀 점을 주위분들에게 알리고 많은 분들이 참여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권유하고 싶다"고 말했다.
현재 노원휴먼라이브러리에는 시사평론가, 학교장, 무형문화재, 의사, 간호사, 여행가 등 120명이 선정되어 있다. 또한 밑반찬 9단인 주부, 당당한 주부직장인 대형마트근로자, 자식을 못가졌던 신혼부부의 아픔을 멘토해 줄 3년만에 아들을 낳은 아빠 등 다양한 분야의 경험을 지닌 계층이 등록되어 있다..
구는 올해안에 1,000명 규모의 휴먼북을 모집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지역인재 도서관으로서 휴먼북간 교류, 휴먼북과 주민이 함께하는 행사, 청소년들의 멘토와의 만남 등을 펼친다.
이외도 수시열람과 대규모 열람행사로 나눠 진행되는 휴먼라이브러리 열람행사가 운영된다.
수시열람은 휴먼라이브러리 열람카페(10쌍 정도 이용가능)에서 휴먼북과 휴먼북을 열람 신청한 독자가 1:1, 1:2~3씩 조를 이루어 대화를 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대규모 열람행사는 공원 등 넓은 야외공간에서 약 100쌍 ~ 200쌍의 휴먼북과 독자가 대화를 할 수 있도록 분기별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 휴먼북과 휴먼북 열람·신청 방법은 ?
휴먼북 신청은 노원정보도서관 홈페이지 (http://www.nowonlib.kr)→노원휴먼라이브러리 클릭→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접수된 신청서를 바탕으로 담당자가 신청자를 직접 방문해 휴먼북 선정에 따른 필요서류를 접수 받고 휴먼라이브러리 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휴먼북을 선정한다. 선정된 휴먼북에게는 휴먼북 증서가 수여되며 구청 각종 행사에 우선 초대된다. 이외도 노원교육복지재단, 4개 구립도서관과 연관된 지역단체나 기업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휴먼북 열람 신청은 노원정보도서관 홈페이지 접속→휴먼라이브러리 클릭→열람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 또한 동주민센터의 작은도서관이나 구립도서관 안내데스크를 방문해 열람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