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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고만규 의원과 노원구의회 김우일 의원, 당현천지킴이봉사단원이 지켜보는 가운데 서울시보건환경 연구원들이 수질검사를 위해 시료를 채취하고 있다.
갈수기로 의정부 종말처리장 물과 지하철 지하수 사용
당현천 하천수에 총대장균 수가 기준치의 2배가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3월 초 노원구 시민단체인 당현천지킴이봉사단 자전거 순찰대(대장 박규환)가 하천 순찰 중 새싹교 아래 대동아파트 지하수 유출 현장의 이상을 탐지해 검사를 의뢰한 결과 이 같이 조사됐다.
서울시의회 고만규 의원과 노원구의회 김우일 의원이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해 조사한 수질 검사에서 새싹교의 경우 보통 수질의 총대장균 기준치인 5000/㎖보다 약간 상회하는 5800/㎖의 수치를 보였으나 당현2교에 가서는 12,000/㎖로 기준치의 2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분원성 대장균의 경우에는 새싹교 580/㎖, 당현2교 780/㎖으로 보통 수질의 기준 1000/㎖이하에 육박하는 수준이었다.
그러나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과 화학적 산소요구량(COD), 용존산소량(DO)은 각기 1~3급수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음이온 계면활성제가 새싹교 0.124㎎/L, 당현2교 0.132㎎/L가 나타난 것은 당현천에 흘려 보내는 물이 의정부 종말처리장의 물을 사용하는 것과 깊은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노원구청 물관리과 담당자는 "현재 갈수기여서 의정부 종말처리장 물을 끌어 사용하고 있으나 그곳에서 고도처리가 되지 않아 거품이 이는 것은 어쩔 수 없다"며 "오는 6월 공급 예정인 중랑천 물재생 처리장으로부터 물 공급을 받게 되면 현재 나타나고 있는 상당 수의 문제가 해결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새싹교 대동아파트 지하수 유출구 주변의 검은 자국은 암벽이나 제방에 부착하여 서식하는 남조류의 일종인 흔들말과에 속하는 조류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당현천 하천수는 특정 오염물질이나 유해물질이 우려할 만큼 검출 되지 않았다"며 "대동아파트 지하수 출입구의 조류로 인해 시민들에게 심미적으로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으므로 배출구를 지하화 할 것"을 제안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