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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알고 보면 알부남(알고 보면 부드러운 남자)입니다!
대한민국 경찰청장과 한국철도공사 사장을 역임한 허준영씨가 노원병에 출사표를 던졌다.
경찰청장이라는 과거 직함에서 풀기는 딱딱함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자상한 모습으로 지역언론사 기자들과 첫 만남을 가졌다.
상계동과의 인연은 1986년 말 북부경찰서 수사과장을 역임해 당시에 비해 모습은 많이 바뀌었지만 낮선 곳은 아니라고 했다.
허 예비후보는 당시와 비교하면 상전벽해를 이루었다. 그러나 이곳을 지목한 것은 내가 할 일이 있는 곳이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외무부 출신으로 경찰에 입문한 후 현장 감각을 익히기 위해 사건 현장을 직접 찾아다니면서 감각을 익히고, 새벽 5시면 일어나 조깅을 하며 건강을 챙겨 왔다.
새벽에 조깅을 하다보면 거리청소를 하는 청소부를 만나게 되는데 그럴 때면 내가 하는 조깅이 사치라는 느낌을 갖기도 해 더욱 내일을 잘해야겠다는 각오를 다지게 된다고 한다.
노원구 숙원사업인 면허시험장 이전과 차량기지 이전, 학교폭력문제 해결은 공교롭게도 자신의 과거 직책과 밀접한 관계가 있어 길이 보인다고 말했다.
허 예비후보는 차량기지 이전은 2020년에나 추진이 가능하나 기존시설을 이용하는 방안 등 다각적인 방법을 연구하면 앞당길 수 있을 것이며 길이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가 경제규모 20위 안이고, 한류 등 잘되어 나가고 있으나 나나 국민이 우리자신을 선진국이라 부르지 못하는 것은 제대로된 사회공동체를 만들지 못한 것이 원인이라고 했다.
허 예비후보는 살아오면서 억울한 일이 참 많았다. 내가 이런데 국민들은 어떠하겠나 싶었다. 상대방 입장에서 사회를 바르게 이끌게 하기 위해 바부잘(바르게 부드럽게 잘사는) 운동을 펼치고 사무실을 주민들의 소소한 민원까지 담아내겠다는 뜻으로 억하심정(억울한 하소연을 심층적으로 해결하는 정의의 정자) 이라고 명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치 입문에 대해서 2005년 말 경찰 옷을 벗으면 세상이 끝나는 것으로 생각 했으나 정치세력의 이념 갈등으로 2년 임기인 경찰총장직을 1년 만에 그만두며 정치가 잘못되면 나라가 잘못 될 수 있다는 것에 마음을 굳혔다고 했다.
국민의 사랑을 받는 정치인이 되기 위한 조건으로 ▶국가와 국민을 생각하는 철학의 소유자 ▶일의 능력 ▶국민이 믿을만한 도덕성과 청렴성 ▶좋은 정치를 하겠다는 열정 등을 들었다.
허 예비후보자는 교육부 장관후보자가 통과하지 못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이미 검증을 받았고, 한국철도공사 사장을 하며 철도노조와 상생의 길을 갈 수 있었던 것도 내 자신이 흠이 없고 바르게 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경북 영양경찰서 서장시절 주민들과의 거리감을 좁히기 위해 전 가족을 영양으로 이사시키는가 하면 서울경찰청장 시절에는 365일 서울을 벗어나는 일이 없었다고 한다.
허 예비후보는 외교, 치안, 철도분야에서 일하며 주말이 없이 일했다. 치안을 위해 하루도 쉬지 않고 서울을 벗어나지 않겠다는 것은 자신과의 약속이었다고 말했다.
일의 능력에 대해서는 경찰과 철도에 물어보면 된다고 했다.
현재 정권심판론과 야권연대가 이루어지는 것에 대해 이전까지 공직자로 국가와 국민을 위해 살아 온 것이 정치에는 걸림돌이었다고 전제한 후 친이계였다면 이미 장관이나 청와대에서 근무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굳이 자신을 정치인 시각으로 나눈다면 친이, 친박, 친노도 아닌 친국민이라고 밝혔다.
야권연대에 대해서 관악을의 문제는 빙산의 일각으로 문제를 내포하고 있으며 정책이나 근본적 결합이 아닌 선거용으로 급조된 것으로 국민을 혼란시키는 담합이라고 일축했다.
전임 국회의원이 임기도 채우지 않고 사무실을 접고 허 후보도 타 지역을 신청했다가 밀려 왔다는 질문에 대해서 허 예비후보는 서울의 경우 지역 토박이에 집착하기보다 앞으로 노원에 기여할 수 있는 인물인가를 판단해달라고 주문한 후 홍의원이 개인 사정으로 불출마를 선언해 주민들에게 상처를 준 점에 대해서는 사죄의 말을 하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과거에 그래 왔듯이 노원구에 뼈를 묻겠다고 말했다.
또한 타 지역 공천 신청에 대해서는 그곳에서 밀려 난 것이 아니라 능력이 넘쳐서 그런 것이라며 전국적으로 인지도가 높으니 일 많이 할 수 있는 곳으로 출마를 권유해 노원 병을 선택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만약 4년을 기다리게 될 경우에 대한 질문에는 일을 과단성 있게 추진하기 위해서는 현재 철도나 경찰에 같이 근무했던 사람이 요처에 있어 네트워크가 잘 이루어지고 있으나 시간이 지나면 앞으로는 어려워 질 수 있다. 나는 일하려고 한다며 당선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