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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노원갑지역 예비후보자들과 전현직 구의원, 지역당원은 지난 8일 민주통합당 중앙당사를 방문해 전략공천에 대해 반대하는 항의집회를 가졌다.
주민들 페북에 "노원갑이 정봉주 전의원의 개인 영지인가" 반발 움직임 보여
민주통합당의 노원갑 전략공천과 관련해 예비후보자들은 물론 지역당원들이 반발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통합민주당은 13일 BBK사건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선거법 위반으로 수감중인 정봉주 전의원이 지명한 나꼼수 김용민 정치평론가를 전략 공천했다.
또한 야권 단일화를 위한 경선지역에서도 제외해 민주통합당 예비후보는 물론 통합진보당 예비후보의 반발을 받고 있다.
A예비후보는 "노원갑은 정봉주 지배하에 있다"며 "민주통합당이 어디로 흘러가는 지 모르겠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B예비후보는 "노원갑은 정봉주 전의원의 영지"라며 실소를 머금었다.
김용민 정치평론가는 14일 새벽 "큰 싸움을 하러 간다. 시민의 승리를 위해 무엇을 하려는지 유심히 지켜봐 달라. 지역구의 사유화, 정치의 희화화 이런 비판을 그대로 어깨에 짊어지겠다. 그런 비판에 대한 두려움보다 공포 속에 가두어 질 우리의 권리를 지켜내는 일이 더욱 절박하다"고 출마선언을 했다.
이에 대해 서종화 예비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김 후보예정자가 짊어지고 가겠다는 비판들이 얼마나 무거운 것인지 알고 있으면서 굳이 그 무거운 짐을 짊어지고 큰 싸움에 나서겠다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왜 그 싸움이 자신만이 할 수 있고, 자신만이 해야 된다고 생각하는지 알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형남 예비후보는 13일 본지와 가진 전화 인터뷰에서 무소속 출마 불사의 격앙된 모습을 보였다.
진보꼰대라는 아이디를 가진 주민은 "민주당이 김용민씨를 공천할 수도 있다"며 "민주당이 노원갑지역을 정봉주 전의원의 개인 영지라 판단했다면 결정이 어찌나던 김용민씨의 다음 행보를 보고싶다. 나꼼수가 그간 이야기 한 시민의 자발적 정치 참여 등등의 행보를 볼 때 기존 모든 후보와 공정한 경선을 치르겠다고 할 수 있다"고 희망을 나타내기도 했다.
한편 지난 6일 민주통합당 노원갑 전현직 구의원과 민사모(민주통합당을 사랑하는 노원갑 주민모임 ), 예비후보자들은 김용민씨 공천설에 대한 성명서를 통해 "여섯명의 예비후보가 공천면접심사를 받고 경선을 준비하던 상황에서 전략공천지로 선정하고 정봉주 전의원의 강력한 요청에 따라 나꼼수 4인방 중 한 명인 김용민씨가 공천되었다는 소식이 전해 진 것은 이 지역 후보, 당원, 유권자를 철저히 무신한 처사"라고 비판하고 "정봉주 전의원이 복권되면 물러서 줄 수 있는 후보가 김용민 밖에 없다는 것이 후보 추천사유라는 소문에는 아연실색할 수 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노원갑을 정봉주 전의원의 사유지로 인정하는 것인지 나꼼수의 눈치를 보는 것인가"라며 "주민의 의사를 무시한 전략공천은 정략공천 일뿐"이라고 비난했다.
또한 나꼼수에 대해 "자신들이 조롱하고 풍자하던 정치권력을 직접 장악하려 하는지 솔직히 설명하고, 꼼수가 아닌 정수로 유권자 앞에 서는 것이 유권자와 나꼼수 지지자에 대한 기본예의 일 것"이라고 했다.
김용민씨의 입장표명으로 노원갑 민주통합당 후보는 정해졌다.
그러나 반발하고 있는 기존 예비후보자들과 지역당원들을 잠재우는 것과 통합진보당과의 단일화 과정을 가질 것인지가 주목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