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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지난 30일 지역언론과의 기자회견을 통해 2012년 구정방향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이 구청장은 민선5기 1년 반의 기간은 참여로 투명하게! 복지로 행복하게!라는 캐치프레이즈를 공유하고 인식하는 기간이었다면 2012년 정착하는 해로 ‘사람과 사람이 소통하는 곳 도봉’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그동안 주민참여행정의 기틀을 만들기 위해 주민참여 기본조례 제정, 주민참여 예산안 편성하였고, 주민이 직접 기획하고 집행하는 마을만들기 사업을 2개 동에서 시범적으로 운영한데 이어 점차 확대해 나감으로서 도 많은 주민들이 행정에 직접 주인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했다.
■ 올해 구상하는 정책이나 사업=도봉구의 쾌적한 자연환경을 배경으로 아토피 등 환경질병을 자연의 능력으로 치유하는 힐링타운(Healing Town)을 무수골에 조성할 예정이다. 이곳은 23,580㎡ 규모로 한옥체험관, 전통학습관, 노인휴양관, 생태연못, 주말농장이 위치하게 되며 우리 구가 도심 속의 생태도시 아이콘으로 거듭나는 기회로 삼을 것이다.
또한 K-pop열풍으로 우리나라 공연장 부족으로 외국에서 공연을 갖는 안타깜움과 공연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는 15,000석 규모의 공연장을 민자유치 방식으로 창동역 인근 시유지 주차장(약 1만평)에 건설한다면 2013년 완공예정인 창동복합공연장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 될 것이다. 이는 강남북 균형발전을 위한 대표적인 사례가 될 것이며 서울시 의지가 중요한 만큼 전 행정력을 동원해 추진할 계획이다.
■ 신규 사업은 어떤 것이 있나=도서관 10개 조성 및 독서문화 진흥을 올해 역점사업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주요사업내용으로는 복지관이나 청소년시설 등의 유휴공간을 활용하여 독서공간을 조성하고, 0~4세의 영유아를 대상으로 책꾸러미를 전달하여 엄마와 함께하는 책놀이를 통해 평생 독서습관 형성을 유도하는 북스타트사업, 도서전 및 북 박람회 등을 개최할 예정이며, 이와 연계하여 체계적인 평생학습도시 기반을 구축하고, 구민에게 평생교육의 기회를 확대 제공하기 위해 평생학습관을 새롭게 설치․운영함으로써 아이부터 어른까지 책 읽고 공부하는 문화를 확대해 나갈 것이다.
또한 경찰서, 학교, 구청에서 각각 관리하고 있는 CCTV를 하나의 시설에 통합하여 관리하는 「CCTV 통합관제센터」를 구축하여 각종 범죄로부터 구민을 보호하고, 위기상황 발생시 효과적으로 대처가능한 재난관리체계를 도입하여 도시 안전망 구축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 복지분야= 도봉구 주민 한사람도 소외되지 않는 복지공동체를 구성을 밝혔다.
이 구청장은 지난해 5월 화장실 삼남매 사건 때 가슴이 먹먹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우리 주변에는 복지사각지대에 사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위기가정과 개인들을 보듬어 안기 위해 지역 내 교회, 성당, 사찰, 기업체가 중심이 되어 이들을 보듬어 안는 민간복지기관 100개를 목표로 추진한 결과 지난해 말 현재 73개 기관이 참여했다. 올해는 복지거점기관 확대와 함께 각각의 역할을 보다 구체화 하고 복지수요자와 연계하여 아름다운 복지공동체 기틀을 다지는 해로 삼겠다.
또한 지난 한 해 동 주민센터 인력과 기능을 보강하는 한편 동 복지위원회를 구성해 어려운 이웃을 직접 찾아내고 자립까지 도와줌으로써 단순한 경제적 지원을 뛰어 넘어 그간 부족했던 피부에 와 닿는 보살핌을 제고할 것이다.
■ 공무원들의 청렴도 향상을 위한 방안은= 서울시 중하위권을 맴돌던 청렴도가 지난해 서울시 3위, 전국 5위를 기록했다.
이것에 만족하지 않고 더 나아가 기본에 충실하되 몇가지 제도적인 장치를 보완해 청렴한 도봉으로 거듭나고자 한다.
「부패영향평가」를 실시하여 조례나 규칙 제·개정시 법령상 부패를 유발할 수 있는 요인을 사전에 차단하여 부패를 미리 예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며, 「청탁등록시스템」을 운영하여 공직사회에 관행화되어 있는 청탁을 근절할 것이다.
또한 「공무원 직무관련 범죄에 대한 고발규정」을 제정하여 부패행위에 대해서는 더욱 엄중 처벌 및 통제하고, 공직기강 확립을 위하여 음주운전에 대한 징계 기준 강화 및 금품수수 등 비위행위에 대한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지방공무원 징계양정에 관한 규칙」 개정을 추진 중에 있다.
이 뿐 아니라 자율적인 청렴문화 확산을 위해 “청렴 동아리”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어려운 구재정 상황에서도 직원들의 업무분야․관심분야별 청렴교육을 위해 예산을 편성하여 직원 개인의 기호에 따라 강의나 시청각 교육, 연극 관람 등을 직접 선택해 수강할 수 있는 “맞춤형 청렴교육”을 실시하는 등 다양한 시책으로 공직생활 저변에 청렴이 자연스레 스며들어 더욱 확고히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을 경주할 것이다.
■ 도시텃밭사업을 확대= 2011년에 도시농업 원년을 선포하고 쌍문동에 “도봉구 친환경 나눔텃밭”과 도봉동에 자투리 텃밭 총7,546㎡ 395구좌를 조성하여 주민에게 분양한 바 있다.
2012년도에 창동 및 도봉동 유휴지와 자뚜리땅 약 7,000㎡에 주민참여형 나눔 텃밭을 추가 조성하여 총 14,546㎡의 나눔텃밭을 주민에게 공급하고, 도시농업 활성화를 위하여 가정에서 재배가 가능한 상자텃밭 2,000세트를 주민보급 하겠다. 또한, 어린이집, 경로당, 청소년문화센터, 사회복지시설, 동 주민센터 등 구 시설물 70개소에 옥상텃밭을 조성하고, 일반건축물의 옥상텃밭의 확산을 위하여 신축 공동주택 2개소를 시범 선정하여 옥상텃밭을 조성하겠다.
■ 학교폭력에 대해 도봉구의 대응책= 우리 구에서는 2009년부터 도봉구 아동여성보호지역연대를 구성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지역사회 안전망으로 성폭력상담소를 비롯 아동관련기관, 의료기관, 교육·경찰사법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그 중 한국학교상담지원센터에서는 2011년 관내 초·중·고등학교 6개교 4,000여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성폭력, 학교폭력 예방교육을 실시하였고, 7개교 300여명의 교직원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인식개선을 위한 청소년 성폭력 예방교육을 실시하였다.
2012년에도 관내 초·중·고등학교 교직원 및 학생, 학부모를 대상으로 성폭력 및 학교폭력 예방교육을 계획하고 있음. 또한 도봉구 아동여성보호지역연대를 중심으로 학교폭력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며 아동여성 보호를 위해 지역사회 각 주체가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데 노력할 계획이다.
■ 우이~방학역 경전철 연장 사업= 우이~방학역 경전철 연장 사업은 2008년 서울시10개년도시철도기본계획을 국토 해양부에서 승인하면서 확정되었음. 그러나 우이~신설 민간투자사업자인 (주)우이트랜스에서 사업성이 낮다는 이유로 서울시 재정분담율을 80%까지 상향하고 운영비보조, 요금 인상(1,500원) 등 무리한 요구를 하여 착공이 지연되고 있다.
이에 구청장 취임(2010. 7월)부터 서울시에 민간투자사업이 아닌 재정투자방식으로 추진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하여, 서울시에서 기획재정부에 재정투자방식으로 변경하기 위한 예비타당성조사를 의뢰, 최종결과가 지난 해 12월에 나왔다.
그간 용역수행기관에 우리구의 입장을 수차례 전달하고 적극적으로 대처해 온 결과로 B/C는 0.97로 예상보다는 낮게 나왔지만, 지역낙후도 등 경제외적인 AHP분석에서는 0.516(0.5기준)으로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나와 전체적으로는 필요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앞으로의 문제는 예산이 남았다. 재정사업으로 변경될 경우 총 3,029억 중 국비 1,212억원, 시비 1,817억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올해는 정부와 서울시의 추경편성시 설계비 108억원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으며, 서울시장과의 면담을 통해서 우이~방학 경전철이 도봉, 강북, 성북, 동대문등 약 2백만명의 주민이 혜택을 보는 노선이며, 그동안 소외되었던 서울 동북부지역의 대중교통 공급 해소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을 피력하여 조기에 착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원래 계획은 자운고에서 지상으로 나오는 것이었으나 현재 변경된 설계는 도봉경찰서 사거리까지 연장되어 19단지 앞에서 지상으로 나오게 된다. 주민요구는 더 연장해 17단지까지 녹천역주변 연장하는 것이다. 이것을 연장하는데 전체적으로 800억원정도 추가되며 오래 예산에는 동부 지하화 구간 연장에 따른 예비 타당성조사 용역을 할 수 있도록 시예산이 편성되었다. 올해 동부가ㄴ선도로 확장과 관련 시 예산이 턱없이 적게 편성되어 공사 진척도가 높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며 우선 타당성 검토 후 도봉구 구간의 지하화 연장문제를 검토해도 늦지 않다.
■ 창동민자역사= 우리구는 허가권자로서 민간사업인 창동민자역사 사업추진과정에 깊이 관여할 수는 없으나 그동안 사업 정상화를 위해 2011년 2월 한국철도공사 사장 면담, 지난 12월 한국철도공사, 한화투자신탁운용 및 효성건설 등 사업관계자 회의를 개최하고 사업재개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현재 한국철도공사측에서 창동역사(주)의 주식에 대한 담보권을 갖고 있는 한화투자신탁운용에서 담보권을 실행하여 유동화전문회사(SPC)를 설립하여 경영진 교체 등을 통한 사업정상화 가능여부 등 사업정상화에 대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실효성 있는 방안이 마련되면 사업관계자별 상호 이해관계를 조정하여 사업정상화를 추진하겠다는 의견이다.
우리 구는 허가권자로서 지역주민 및 분양자들의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한국철도공사의 책임있는 역할을 요구하여 빠른 시일 내에 사업이 재개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 구민과의 대화에서 기억에 남는 일은= 주거환경, 청소, 주차, 고도제한 등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특히 주거환경 문제는 낙후된 지역이라는 이미지와 겹쳐 마음이 썩 좋지 않았다. 국립공원 주변인 관계로 고층아파트를 지을 수는 없으나 기반시설이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정부지원이 있어야 한다. 북한산국립공원 주변 단체장들과 협력해 이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대부인 김근태 전 장관께서 별세 하셨다. 구청장의 멘토였는데 심경은= 김 전장관의 관계는 21년 정도 함께 해와 사적으로 멘토 수준을 넘어 정치참여 전부터 인생의 사표로 생각했다. 가슴이 빈듯하다. 올해 큰 역할이 필요했는데 그러지 못하게 된 것이 안타깝다. 그분이 지향하고 살고자 했던 가치는 살아 있다. 그런 방향으로 나 역시 살아가고자 노력할 것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