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덩예술학교 개교 2주년 기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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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덩예술학교 개교 2주년 기념식

등록날짜 [ 2012년01월19일 15시06분 ]

"재래시장 힘내라"를 외치며 숭인시장에 자리 잡은 ‘풍덩예술학교’ 2010년 1월 7일 개교하여 벌써 2주년이 되었다. ‘풍덩예술학교’는 사단법인 CGart 부설 평생교육시설로 전통시장을 활성화하고 문화예술 저변 확대를 통해 아름다운 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출범한 학교이다.
2주년 기념식에는 풍덩예술학교 교수, 수강생은 물론이고, 학교를 발전시키는데 헌신한 운영위원, 후원회원 및 지역 주민 등 50여명이 참석하여 풍성하게 진행되었다. 소박하고 작은 것을 추구하는 예술학교답게 특별한 진행절차없이 채수창 운영이사의 인사말, 권상호 교장의 축사, 김경민 총동문회장의 격려사 등이 있었고, 다과,음료를 함께 하며 2년전 학교 출범당시의 소감을 나누었다.
학교 2대 교장인 권상호 수원대 교수는 풍덩예술학교가 재래시장에 자리 잡고 어려운 이웃과 함께 문화예술을 공유하는 소박하고 아름다운 뜻이 좋아 풍덩예술학교에 합류하게 되었다며 교장으로서의 소감을 밝혔다.
“작년 한해가 지역사회에 문화예술 학교로서의 존재감을 알리고 문화예술이라는 매개를 통해 지역 주민들과 소통하는 기회였다면, 올해는 청소년을 육성하고 소질을 계발시키는데 매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청소년이 문화예술을 통해 마음껏 끼를 발산하고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워가는 마당을 전개할 예정이다. 특히 다문화 가정의 청소년이 우리 사회의 사각지대에 방치된 만큼, 이들을 추수려 우리나라 문화예술에 쉽게 적응함은 물론 다문화를 이해하는 터전을 만들고 싶다고 말한다.
현재 풍덩예술학교 수강생은 시장상인과 미아동, 수유동 주민 100여명 정도다. 수업과목은 서예, 유화, 한국화, 도자기 등 미술 분야에서부터 감동스피치, 풍수지리, 사주명리, 외국어 등 전문적인 문화수업까지 다양하다. 강사진 또한 여느 주민센타, 백화점 문화센터보다 화려하다. 풍덩예술학교의 강사진들은 대학이나 대학원에서 강의하는 교수를 비롯해 각 분야의 명장들이다. 이들은 재래시장을 방문하는 주민들에게 문화룰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자원봉사로 참여하고 있다.
풍덩예술학교는 문화예술 교육만 하는 곳이 아니라, 봉사활동으로도 유명하다. 작년 한해 동안 노인 위로봉사는 물론 북한산 후손없는 광복군 묘소에 대해 잔디를 입히고 추모행사를 지냈으며, 예술단체에 걸맞게 전국 청소년 미술대회(419민주묘지)제, 다문화가정과 함께 하는 예술마당, 청소년 체험예술제(전북 삼례초등학교)를 진행했으며 11월에는 미아삼거리 상가번영회와 함께 유명 가수까지 초청하여 “제2회 미~아리 축제”를 대규모로 거행하여 지역 주민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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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