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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구 방학동 연산군 묘역 인근에 위치한 원당샘의 복원작업이 완료돼 지난 13일 준공식을 가졌다.
원당샘은 600여년 전 파평윤씨 일가가 원당샘 주변에 정착하면서 이용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진 원당마을의 생활용수 공급원이었다. 그러나 2009년 가을 생물이 말라 물이 흐르지 않게 되자 주민들은 원당샘의 역사를 되찾아 달라는 의견을 제기 하였다.
이에 따라 구는 2010년 4월 복원사업을 위한 첫 삽을 떳다. 130m의 관정을 파서 지하수를 원당샘으로 연결하여 항상 샘이 마르지 않고 흐를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원당샘 주변에 전통연못, 벽천, 꽃담, 사모정 등을 설치해 전통적이고 자연친화적인 공원으로 조성하였다.
면적 4671㎡의 공원에는 소나무 등 키큰나무 12종 212주와 회양목 등 키작은 나무 14종 1만2814주도 식재하였다.
복원된 원당샘은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수질검사결과 먹는 물 수질공정시험기준인 47개 항목 모두에서 기준 적합 판정을 받아 주민들의 목마름 해결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구 관계자는 “이번에 복원된 지역이 서울시 지정보호수 1호인 은행나무(수련 860년)와 연산군묘, 올 여름에 개통된 북한산 둘레길과도 연계되어 지역사회의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질 수 있는 명소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