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편의시설, 장애인의 눈으로 직접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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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편의시설, 장애인의 눈으로 직접 평가한다

장애인 편의시설에 대한 문제점 파악, 평가 결과는 향후 구정에 적극 반영키로

등록날짜 [ 2011년11월05일 20시02분 ]

강북구가 ‘2011 장애인 구정평가단 정기 평가’를 실시하고, 18일(화) 구청 3층 기획상황실에서 평가 결과 보고회를 가졌다.
이번 보고회는 일반인은 물론 장애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지역 내 공공시설물을 장애인 구정평가단이 직접 찾아가 장애인의 시각에서 시설 이용에 따른 문제점을 파악하고, 이를 구정에 적극 반영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평가를 실시한 곳은 구청?보건소?동 주민센터?강북문화예술회관?강북웰빙스포츠센터 등 장애인 편의시설 중점관리대상 19곳으로, 평가단원 18명이 3개조로 나뉘어 9.28(수)~9.30(금)까지 3일 동안 현장을 직접 방문해 장애인 편의시설을 직접 이용해 보며 평가를 실시했다.
보고회에 참석한 평가단원들은 구청장 및 관계직원들이 지난 1년 동안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장애인들의 복지증진과 편의시설 확충에 노력해 준 점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많지 않은 예산에도 불구하고 전년도에 비해 화장실에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표지판이 많이 설치되고, 공공시설에 장애인 도움벨이 확충되는 등 세심한 배려에 대체적으로 만족감을 표시했다.
하지만 일부 청사의 안내데스크 높이가 높아 휠체어 사용자들의 이용이 불편한 점, 일부 공공시설의 점자판 안내가 잘못돼 있는 점, 개선되었기는 하나 아직도 일부 장애인화장실의 출입문이 좁아 활동이 불편한 점, 장애인 전용주차공간 부족 및 일부 유도블럭 미설치 등은 개선돼야 할 점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보고회에 참석한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평소 장애인이 만족하면 일반인도 당연히 만족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구에서도 공공시설을 신축하거나 개?보수할 경우 장애인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 될 수 있도록 장애인들의 의견을 많이 경청하고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구는 이번 평가 결과와 보고회 의견을 모아 향후 시설 개선과 함께 구가 실시하는 각종 장애인 정책에 적극 반영하고, 장애인 생활불편사항을 수시로 접수해 장애인들의 복지 향상에 힘쓸 계획이다.
한편 강북구에서는 지난 2010년 장애인 구정 평가단의 현장평가에서 지적된 사항에 대해 1년 동안 개선작업을 실시, 화장실 개선 9건?점자블록 및 점자표시 설치 4건?장애인 전용주차구역 설치 및 경사로 개선 6건 등 총 19건의 장애인 편의시설을 개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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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