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선의 복지는 일자리 창출이다’라고 말한다. 세상은 하루가 다르게 눈부시게 발전하고 살기는 좋아졌다고 말하지만, 경제적인 측면에서 바라보면 매일이 다르게 올라가는 생활물가는 혀를 내두를 정도인데 수입이 되는 일자리는 만만하지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살기 좋은 세상에서 나만 이렇게 힘들게 사는 것인지, 자괴감이 드는 것이 현실이고, 월급이 통장에 찍힌다고 해도 텅장이 되는 것은 눈 깜박할 새다.
100세 시대에서 일자리, 경제력은 결국 살아갈 힘이 된다. 일자리가 복지라는 말이 폐부에 와닿는 이유다.
이에 도봉구와 노원구의 지역 일자리 정책과 일자리 관련 기관에 대해 시리즈로 자세히 들여다 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
노원구가 모집하는 어르신 일자리 사업 우선적으로 소개
취업 안내 등 상담 대상은 60세 이상 노원구 어르신
전화 상담 우선, 대면 상담은 노원 어르신일자리지원센터에서
A씨는 8월에 노원구로 이사와 무료한 시간을 보내던 중 노원 어르신콜센터에 취업을 문의했다. 상담원은 어르신 일자리 소개와 복지관 프로그램을 안내하고 안부 전화를 드리기로 했다. 현재 A씨는 노래 교실을 다니며 친구를 사귀시게 되어 삶의 활력을 찾았다고 한다.
B씨는 혼자 병원에 가기 힘들다며 노원 어르신콜센터로 전화 상담을 요청했다. 상담원은 무료 병원 동행서비스(서울시 병원 동행 전화상담실)를 알려주고 병원 예약 확인 및 주민센터에 연계하여 필요서류 발급까지 도움을 줬다.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5월 25일 중계4동 중계온마을센터 4층 청춘 카페에 문을 연 노원어르신콜센터 상담 내용이다.
노원어르신콜센터는 지난해 처음 개최된 ‘65세 이상 어르신 복지혜택 설명회’ 설문 조사 결과 노인 취업 등 상담을 편하게 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의견을 반영해 개설한 것이다.
분산된 어르신 일자리 기관을 방문하지 않아도 전화 한 통화로 안내하는 원스톱 시스템인 것이다.
구는 정보 접근성이 부족한 어르신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하여 노원어르신일자리지원센터 내에 어르신콜센터를 설치하여 일자리뿐만 아니라 교육 프로그램 안내, 정서 지원을 위한 상담센터 연계, 어르신 맞춤형 복지상담, 문화행사 등 구정 전반에 걸쳐 다양한 정보까지 제공하고 있다.
상담은 비슷한 연령층이 상담원으로 활동해 상담자의 눈높이에 맞춘 상담을 할 수 있다. 또한,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사후관리도 제공한다.
노원어르신콜센터에서는 24명의 시니어 컨설턴트가 3시간씩 3교대로 근무하며 전화로 문의한 노인 일자리, 복지, 여가 등 생활 전반에 대해 상담을 한다.
콜센터 운영시간은 평일 9시~18시다.
취업 안내 및 직종은 어르신 일자리 사업을 우선해 안내하고 있다. 노원구는 국고 보조사업 5,501명(94개 사업단), 노원형 사업 600명, 어르신 봉사대 100명 등 총 6,201명의 어르신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민간부문 취업 문의는 경비원, 요양보호사 직종이 많다고 한다.
취업 안내 대상은 노원구 거주 60세 이상 어르신이다.
취업 상담 신청은 전화 상담을 우선하며, 대면 상담이 필요한 경우 노원 어르신일자리지원센터에 방문해 취업 상담 및 구직 신청을 하면 된다.
시니어 컨설턴트는 “정보를 찾기 힘든 어르신께 필요한 도움을 드려 고마움을 표현하실 때 콜센터 상담원으로 일하는 자부심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구는 많은 어르신이 콜센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현수막, 전단지와 포스터 배포(동주민센터, 경로당, 아파트, 유관시설 등), 구청 소식지, 문자서비스 등 어르신들께 효과가 높은 방법으로 홍보에 나서고 있다.
이와 함께 협조가 가능한 관계기관을 지속 발굴하여 도움이 필요한 어르신을 원스톱으로 연계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콜센터 개소식에서 “어르신들이 본인에게 필요한 혜택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전화 한 통화면 가능한 원스톱 서비스 ‘어르신콜센터’를 준비했다”며 “노원에서 일궈나가시는 인생 2막이 지나온 날들만큼 멋지게 꽃피우실 수 있도록 더 좋은 정책으로 힘을 실어 드리겠다”라고 말했다.
노원어르신콜센터 상담 전화는 02-2116-3770이다.
올해 5월 개설해 걸음마 단계인 노원어르신콜센터가 제자리를 잡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우선 취업 직종이 구청의 일자리사업에 국한되어 있다는 것이다. 노원구상공회, 노원구 소상공인회 등 관계기관과 협력으로 일자리 폭의 확장을 기대해 본다.
이경충 기자 nnews2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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