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국회의원 공약 사항
당초 지하로 건설 예정에서 변경
보행 약자 통행 가능한 친환경 녹지연결로
노원구 중심지의 중계근린공원과 등나무근린공원이 친환경 녹지연결로로 이어져 공중정원이 조성됐다.
중계근린공원과 등나무근린공원은 1986년 택지개발 당시 조성되어 노원구 센트럴파크로 주민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특히 접근성이 뛰어나 주말에는 각종 박람회와 문화행사가 자주 열려 주민 이용도가 높은 곳이기도 하다.
하지만 두 공원은 구의 중심부를 가로지르는 ‘동일로’를 중심으로 분할돼 있어 공간과 동선의 효율성이 낮다는 아쉬움이 컸다. 또한, 두 공원을 잇는 보행 육교가 좁고 가팔라 보행 약자가 이용하기 어렵다는 점과 노원구 문화 중심지로서 기존 육교가 어울리지 않는다는 문제도 꾸준히 제기됐다.
이러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 우원식 국회의원은 지하연결 통로로 두 공원을 이어 활용도를 높이겠다는 공약을 내놓았다. 그러나 동일로에는 지하철과 다양한 지장물로 인해 지하화가 어렵다는 결론에 도달해 지상 연결통로로 계획이 변경됐다.
구는 지난 2022년 노후한 육교 리모델링 시점에 맞춰 녹지연결로 조성에 나섰다.
우선, 구는 양쪽 시설 이용자의 편의와 공간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공원 중앙의 기존 육교 위치를 변경해 새로운 녹지연결로를 북서울미술관과 노원천문우주과학관 앞쪽으로 이동시켰다.
토목공사가 완료된 녹지연결로는 완만한 경사를 통해 산책로의 연장선처럼 자연스럽게 두 공원을 잇는다. 녹지연결로는 길이 35m, 폭 15m로 조성했다. 가족 단위 보행 폭(2m)과 휠체어 교행 폭(2m), 그리고 양측에 조성될 녹지 폭을 고려한 결과다.
연결로의 외곽에는 미관을 고려한 안전펜스를 설치하고, 노약자와 휠체어 장애인 등 보행 약자의 안전한 이용을 위해 경사로 표면에는 미끄러움 방지용 표면 작업이 이루어졌다. 또한, 탄성 있는 소재로 보행로를 조성하여 보행자의 편의성도 갖췄다.
마지막으로 녹지연결로 상부에는 사계절 변화를 느낄 수 있는 <매력 가든>을 조성한다. 튤립·수선화(봄), 아스타(가을) 등 계절에 맞춰 다양한 꽃을 심어 보행자들에게 풍부한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한편, 구는 두 공원의 면적을 합치면 약 6만㎡에 달하고, 공원 내 문화, 예술, 교육 시설과 공원을 둘러싸고 있는 쇼핑몰 등이 하나로 어우러져 노원 지역을 대표하는 도심형 복합 힐링타운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승록 구청장은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열린 공간,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공원을 주민들에게 선보이기 위해 세밀한 부분까지 꼼꼼히 챙겨왔다”며 “녹지연결로를 활용한 공중정원이 노원구의 중심정원(센트럴파크)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해 가꿔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이경충 기자 nnews21@daum.net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