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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노원구청 대강당에서 김성환 구청장과 7급 이하 직원 160여명이 무릎을 마주했다.
구청장과 직원들이 마주하게 된 것은 격의 없는 대화를 통해 서로의 생각을 이해하고, 직원들의 애로사항 등에 대한 해결점을 찾아 직장 만족도를 높이는 한편 이를 통해 주민에 대한 행정서비스를 향상시키기 위해 마련되었다.
이날 직원들은 부패에 대한 공무원과 국민의 인식차이, 청렴도 향상 방안, 승진 발령 등 인사문제, 근무 시 애로사항 등 다양한 의견과 제안을 내놓았다.
사회를 맡은 이희선 주무관(감사담당관)은 “처음에 구청장님과 가까운 자리에서 마주보게 되어 다소 부담을 가졌지만 실제 대화를 하다 보니 나중에는 편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지난 2월부터 시행한 음료수 등 관행적 소액물품 수수를 금지하는 것에 대해 직원들은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일부직원들은 일로 인한 인과관계도 중요한데 소액물품 등 작은 부분까지 감사하는 것은 지나치다는 의견과 인식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맞서기도 했다.
이외에도 직원들은 격무부서에 대한 인센티브 확대, 출산휴가에 따른 인력 보강 등 요구사항을 거침없이 털어놨다.
구는 이번 대화에서 나온 직원들의 제안 또는 요구사항은 해당 부서에서 면밀히 검토 후 반영할 계획이다.
김성환 구청장은 “이렇게 많은 직원들과의 소탈한 대화가 처음이지만 서로 마음이 통한 것 같아 기분이 매우 좋았다”며 “직원들에게 미래에 대한 가치를 바로 알고 자부심을 갖는 공무원이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