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의원 서울시장 출마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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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의원 서울시장 출마하나?

등록날짜 [ 2011년09월25일 19시03분 ]

무상급식 실시 방법에 대한 주민투표로 사퇴한 오세훈 서울시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권영진 의원(노원을)이 한나라당 서울시장 경선 출마를 심각히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나라당 노원을 당협 관계자들에 따르면 권영진 의원이 한나라당 소장파들의 추천으로 서울시장 경선에 출마할 뜻을 갖고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이러한 경선 준비는 3개월 전부터 조용히 이루어져 이미 캠프 구성도 마친 상태라는 것이다.
권 의원의 서울시장 출마는 한나라당 내 소장파들이 한나라당의 쇄신과 함께 참신하고 서울시정을 잘 아는 인물을 내세워 서울시장직을 찾아오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권영진 의원은 본지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본인의 경선 참여에 대해)당내에서 다양한 의견이 개진되었다고 밝혔다. 우선 당 외 영입이 검토 되는 가운데 경선 판을 키우는 것에 대해 박근혜 계열과 당 지도부 중진들의 만류가 있었다고 밝히고, 18일 오후 발표될 당내 경선 방법을 지켜 본 후 21일경 출마여부를 최종 결심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영진 의원에 대한 중앙의 평가는 장점으로 젊고 신선함과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역임한 경험 등을 높이 사고 있는 반면 취약한 당내 기반과 대중성에서 떨어진다는 것이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또한 권 의원이 다양한 요인으로 당내 경선 출마 선언 시기를 놓친 것과 당 중진들의 의견 등을 놓고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지도를 높여 나가는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었던 3개월의 시간을 기다린 것이 당내 최대 라이벌인 나경원 의원과의 인지도 경쟁에서 격차를 좁히지 못하는 요인이 되었다는 것이다. 현재 나 의원의 인지도는 30% 중반대, 권 의원은 7~8%대에 머물고 있다는 분석이다.
권 의원은 ‘준비는 되어 있으나 무리해서 출마할 뜻은 없다’라는 입장이다.
한편 노원구 주민들은 열린우리당 시절 임채정 국회의장(노원병 출신, 4선)을 배출한 이후 가장 큰 빅 매치에 지역 국회의원이 도전하게 돼 뜨거운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이광열 전 노원구의회 의장은 “권영진 의원이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역임하면서 노원구 발전에 커다란 역할을 한 만큼 서울시장 도전이 노원구 입장에서는 환영할 만한 일”이라며 “정무부시장과 중앙부처에서의 행정경험이 강남북 균형발전은 물론 서울시를 고루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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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