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평점 839점 이하 소상공인
업체당 최대 3천만 원,
이자 차액 1.8% 보전,
보증료 50% 서울시 지원
서울시가 고금리와 내수 부진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저 신용 소상공인 전용 ‘신속드림자금’을 출시한다. 시가 인터넷전문은행과 협약을 맺어 모바일 앱으로 융자신청부터 실행까지 가능하며, 소요기간도 4일 내외로 대폭 줄였다.
신속드림자금은 서울시 소재 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 중 신용평점 839점 이하인 중·저신용 소상공인 전용상품으로 서울신용보증재단과 은행 방문 필요 없이 모바일 앱을 통한 ‘비대면 장식’으로 진행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지난 9일 서울시청 6층 회의실에서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토스뱅크 인터넷전문은행 3사와 서울신용보증재단과 서울시 소상공인 신속드림자금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자금지원 계획수립과 예산 확보, 인터넷전문은행 3사는 비대면 금융시스템 구축 및 융자 상품 마련을 통한 자금지원 수행, 서울신용보증재단은 자금지원 안내와 비대면 융자심사·결정 등을 한다.
아울러 인터넷전문은행 3사는 2025년까지 총 80억 원(카카오뱅크 40억 원, 케이뱅크·토스뱅크 각 20억 원)을 서울신용보증재단에 출연해 소상공인에게 안정적으로 자금을 지원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9일 시청 본관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소상공인 금융부담 완화를 위한 서울시 신속드림자금 지원' 업무협약식에 참석해 관계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이사, 윤호영 (주)카카오뱅크 대표이사, 오세훈 서울시장, 최우형 케이뱅크 대표이사, 주철수 서울신용보증재단 이사장. [서울시 제공]
올해 공급하는 500억 원 규모의 신속드림자금은 이자 차액 1.8% 지원, 1년 거치 4년 균등분할 상환 조건으로 업체당 3천만 원까지 융자할 수 있다. 기존 소상공인이 전액 부담했던 보증료의 50%를 서울시가 지원한다.
신속드림자금은 인터넷전문은행 3사의 모바일 앱을 통해 순차적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세부지원 조건은 서울시 누리집 중소기업육성지원계획 공고 또는 서울신용보증재단 고객센터(☎ 1577-6119)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인터넷은행별 신청은 ▶카카오뱅크 8월 9일부터, ▶케이뱅크 9월 넷째 주부터 ▶토스뱅크 10월 둘째 주부터다.
한편, 서울시는 현재 중소기업·소상공인의 경영 안정을 위해 2024년 총 1조 8650억 원 규모의 중소기업육성자금 융자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고금리 장기화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희망동행자금 4000억 원 규모로 신설했으며, 경영 애로 소상공인 대상으로 최대 1억 원의 대출을 대환하는 상품으로 이자차액보전(2%), 중도상환수수료(1.4%) 및 보증료(1%) 면제를 지원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비대면 방식의 ‘신속드림자금’ 출시로 즉시 자금이 필요한 중·저신용 소상공인의 금융지원 문턱을 낮추고 신속하게 자금을 지원해 민생경제 안정화를 앞당기겠다”며 “아울러 최근 티몬·위메프 사태로 피해를 본 소기업과 소상공인 대상 총 700억 원 규모의 특별자금 긴급 투입으로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 피해 구제에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이경충 기자 nnews21@daum.net |
